• 최종편집 2024-05-07(화)
 

많은 사람들이 일상가운데 크고 작은 질병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가볍게 넘기기엔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지만 그렇다고 딱히 치료할 방법이 마땅히 있지도 않은 10가지 생활 속 질병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10회 연재로 알아본다.

① 감기     ②안구건조증   ③백내장   ④녹내장   ⑤각막염   ⑥대상포진   ⑦탈모   ⑧백반증   ⑨건선   ⑩아토피 피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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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별 안구건조증 환자 수/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뉴스인사이트] 이정민 기자=‘건성안 증후군’ 또는 ‘눈마름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안구건조증’은 눈을 촉촉하게 적셔서 편안한 눈 상태를 유지해 주는 눈물층의 양과 질이 감소하거나 변동이 생겨 눈물층에 이상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안구건조증’이란?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분비가 줄어들거나, 눈물은 많이 분비되더라도 그 성분에 변화가 생김으로써 안구 건조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를 의미한다. 


눈물은 세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안쪽 층은 점액층으로, 수성층이 고르게 펴지게 하는 역할을 한다. 

중간층은 수성층으로, 눈물층의 대부분을 형성한다.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눈에서 이물질을 제거하는 가장 바깥층은 지방층으로 수성층의 증발을 막는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거나, 눈물을 분비하는 데 관여하는 눈 구조물들에 염증, 외상 등의 손상이 생기면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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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안구건조증’ 발생 원인

▲ 노화

가장 흔한 원인이다. 정상적인 노화 현상에 의해 눈물의 분비량이나 눈물의 상태가 변하여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된다.


▲ 동반 질환

류마티스성 관절염, 쇼그렌 증후군(입, 눈 등 몸 전체 점막에 염증이나 건조가 발생하는 류마티스 질환), 루프스, 공피증, 당뇨병, 비타민A 결핍증 등의 질병이 있으면 눈물 생산량이 줄어들어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된다.


▲ 만성 결막염

만성적인 염증에 의해 결막에서 점액 분비선 역할을 담당하는 술잔 세포들이 줄어들면 점액 분비량이 적어지며, 이로 인해 수분을 점액층에 붙잡아 둘 수 없어서 눈물층 중 수성층이 눈물관을 통해 코로 흘러나가 버리는 현상으로 안구건조증이 발병하기도 한다.


▲ 갑상선 질환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인해 눈이 커져서 과도하게 눈물이 증발할 수 있다. 또는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해 눈물 생성이 감소할 수 있다.


▲ 여성호르몬 감소

갱년기 때 여성호르몬이 감소해 눈물 생성이 줄어들어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 약물 복용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이뇨제, 지사제, 스코포라민과 같은 부교감신경 차단제, 고혈압 치료를 위한 베타차단제, 수면제, 피임약, 일부 여드름 치료제, 일부 항우울제, 일부 마취제 등 눈물 생성을 감소시키는 약물 때문에 눈물이 마를 수 있다.


▲ 환경 요인

주위 환경이 건조하거나, 연기나 먼지 자극, 햇볕, 바람 등으로 눈이 자극되거나, 독서나 컴퓨터를 하면서 무의식중에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줄어들면 ‘안구건조증’이 생기기 쉽다.


▲ 기타

방사선이나 염증으로 인한 눈물샘 손상, 각막의 예민성 감소, 과도한 눈물 증발, 눈꺼풀 문제(눈꺼풀 속말림, 눈꺼풀 겉말림, 눈꺼풀염)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 증상

‘안구건조증’의 증상으로는 눈의 자극감, 모래가 굴러가는 것 같은 이물감, 눈이 타는 듯한 작열감, 침침하다고 느끼는 눈의 불편감, 가려움, 눈부심, 갑작스러운 과다한 눈물 등이 있다.


증상이 나타날 때 눈을 감고 있으면 다소 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건조한 환경에서 장시간 집중하여 눈을 사용할 때 더욱 심해진다. 또는 바람이 많이 부는 곳, 햇빛이 강렬한 곳, 공기가 혼탁한 곳 등에서도 심해진다. 오후로 갈수록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안구건조증’ 치료

▲ 인공 누액 통한 눈물 공급

‘안구건조증’의 가장 보편적인 치료 방법은 인공 누액을 이용해 모자라는 눈물 성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다. 인공 누액을 항상 휴대하면서 불편감을 느낄 때마다 자주 점안하는 것이 좋다.


연고 형태, 안약과 연고의 중간 정도인 묽은 젤리 형태 등 여러 종류의 점안액이 있으므로 자신의 눈에 편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안검염으로 인한 안구 건조증에는 IPL(Intense Pulsed Light)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 눈꺼풀 청소

눈꺼풀 청소는 눈물의 지방층을 회복시켜 눈물의 증발을 줄이고 ‘안구건조증’을 호전시킬 수 있다. 면봉에 깨끗한 식염수나 안과에서 처방받은 연고를 발라서, 속눈썹이 나오는 부위를 하루 2~3회 정도 닦아주면 효과가 있다.


▲ 눈물점 폐쇄

눈물이 배출되는 눈물점을 막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때 ‘안구건조증’ 정도에 따라 아래쪽 또는 위, 아래 모두를 막을 수도 있고,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막을 수도 있다. 눈물점을 제거할 수 있는 기구를 삽입할 수 있고, 전기로 소작하는 방법도 있다.


약물 요법을 시행하면서 환경 요인에 신경 써야 한다. 먼지가 많은 작업장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건조한 곳에는 가습기를 틀어서 공기를 습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장시간 독서나 운전, 컴퓨터 작업을 할 때는 자주 눈을 깜박이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알레르기성 결막염, 안검염 등이 동반되었을 때에는 이에 대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다음에 ③'백내장'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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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생활 속 주요 질병 살펴보기 2편 ‘안구건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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