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1.jpg
                         ▲ 연도별 대상포진 환자 수/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많은 사람들이 일상가운데 크고 작은 질병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가볍게 넘기기엔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지만 그렇다고 딱히 치료할 방법이 마땅히 있지도 않은 10가지 생활 속 질병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10회 연재로 알아본다.

 

① 감기 ②안구건조증 ③백내장 ④녹내장 ⑤각막염 ⑥대상포진 ⑦탈모 ⑧백반증 ⑨건선 ⑩아토피 피부염

 

[뉴스인사이트] 이정민 기자=극심한 통증으로 어르신들을 두렵게 하는 질환이 있다.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이름, ‘대상포진’이다. 발진이 띠 모양으로 생긴다 해서 ‘대(帶)상포진’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협하는 병, ‘대상포진’에 대해 알아본다.

 

‘대상포진’이란?

‘대상포진’은 피부에 발진이나 물집과 함께 통증이 동반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신경에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병을 일으킨다.

 

혹시 어렸을 때 수두에 걸린 적이 있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적이 있다면 수두를 발생시킨 바이러스가 몸속 신경절에 숨어있게 된다. 바이러스는 신체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신경을 따라 이동하며 활동을 시작한다. 이 바이러스를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라고 한다. 수두와 ‘대상포진’은 사실 같은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환이다.

 

‘대상포진’은 60세 이상의 성인에서 많이 나타난다. 하지만 젊은 사람도 과로, 스트레스, 다른 질환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면 ‘대상포진’이 생길 수 있다.

 

‘대상포진’의 증상

‘대상포진’은 몸의 한쪽에만 나타나는 통증으로 증상이 시작된다. 아프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드는데, 처음에는 단순한 근육통이나 다른 질환으로 오해하고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시작되고 며칠 뒤부터 발진이 나타나며 피부에 붉은 반점이 보이고 곧 물집으로 변한다. 그리고 여드름처럼 고름이 차다가 딱지로 변한다. 물집은 몸통을 길게 감싸는 모양으로 번지고 신경절을 따라 한쪽 몸에서만 나타난다. 열이 나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1-1.jpg
▲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상포진’의 진단과 치료

병원에서는 의료진이 수두에 걸렸던 적이 있는지, 수두 예방접종을 받은 적이 있는지 확인한다. 수두에 걸렸던 사람이 ‘대상포진’에 걸리기 때문이다.

 

‘대상포진’ 때문에 생기는 물집은 위치와 분포가 특징적인 모양을 하고 있어서 의사는 물집을 관찰하고 ‘대상포진’을 확인할 수도 있다. 필요하다면 물집을 면봉으로 긁어서 상태를 확인하고 바이러스를 찾아내기도 한다. 물집이 없이 통증만 있는 경우에는 질환을 감별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대상포진’을 확인하면 먼저 항바이러스제로 치료를 시작한다. 바이러스를 없앨 수는 없지만, 증상이나 합병증을 줄여줄 수 있다. 보통 통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진통제도 함께 사용한다. 스테로이드나 바르는 약도 사용할 수 있다.

 

‘대상포진’의 합병증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도 일부에서는 합병증으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올 수 있다.

 

발진이 사라지고 나서도 발진이 있던 자리에 심한 통증이 남아있다. 바늘로 찌르는 것 같거나 불에 타는 것 같은 느낌, 때로는 감각이 너무 예민하거나 반대로 둔한 느낌을 호소하기도 한다.

 

통증이 심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일도 있어서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이 눈이나 안면신경에도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 시력에 지장을 주거나 안면 마비가 나타날 수 있어서 빨리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의 예방

‘대상포진’은 백신이 개발된 질환이다. 안타깝게도 백신으로 ‘대상포진’을 완벽하게 예방할 수는 없지만 백신을 맞으면 ‘대상포진’에 걸리더라도 증상이 더 가볍거나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 후 필요한 경우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60세 이상 성인이라면, 건강한 생활을 위해 의사와 ‘대상포진’ 백신에 대해 상의해 볼 것을 추천한다.

 

‘대상포진’은 수두와 같은 바이러스가 원인이기 때문에 딱지가 건조해질 때까지는 수포를 만진 사람에게 수두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 수두에 걸린 적이 없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 임산부, 신생아와 만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다음에 ⑦ ‘탈모’편이 이어집니다.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연재] 생활 속 주요 질병 살펴보기 6편 ‘대상포진’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