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유응열 프로의 ‘골프 손자병법’  

 

‘싸워서 이기는 방법’이 아니라 ‘싸우지 않고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손자병법>의 지혜를 골프에 접목시켜 보다 편하게 골프를 즐기고 익힐 수 있도록 해주는 골프의 기본부터 테크닉까지의 모든 것이 99화에 걸쳐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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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화 : 코스 파악이 먼저 되어야

지자 원근 험이 광협 생사야(地者 遠近 險易 廣狹 生死也)

 

티잉 그라운드에 섰을 때 지형의 요소를 판단해 공략법을 구상하는 것이 매 홀 ‘파’를 할 수 있는 손자병법이다.

  

손자병법에는 전쟁에 앞서 이해득실을 따질 때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5가지 사항으로 도(道, 天, 地, 將, 法)을 말하고 있다. 이 중 골프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것이 지(地), 즉 지형이다.

 

손자병법은 지(地)에 대해 거리의 멀고 가까움(遠近), 지세의 험하고 평탄함(險易), 지역의 넓고 좁음(廣狹), 지형의 유리함과 불리함(生死) 등이라고 설명한다.

 

이를 골프에 적용해 보자면 원근이란 티박스의 위치라고 말할 수 있다.

 

제일 멀게는 블랙 티박스가 있고 보통 골퍼들이 쓰는 화이트 티박스, 또 평균적으로 비거리가 부족한 여성 골퍼들을 위한 레드 티박스가 있다. 자신의 실력에 따라 티박스를 선택하는 것이 지리의 원근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프로 수준이나 싱글 골퍼들이 사용하는 블랙 티박스의 경우 평지 코스라면 그린까지 약 380m쯤은 되고 보통 골퍼들이 쓰는 화이트 티박스는 330m쯤 되는데 세컨드 샷 지점은 서로 비슷한 140m 내외가 되게 마련이다.

 

험이(險易)는 장애물의 정도가 되겠다. 파4홀에 벙커가 많다거나 워터 해저드가 크게 놓여 있다면 거리는 좀 짧은 서비스 홀이 되기 십상이다. 산 위쪽에 있는 골프장은 한쪽이 경사가 져 있어 발끝 내리막 또는 오르막 등으로 난이도가 높은 샷을 하게 되므로 미스 샷이 빈발하게 된다.

 

경사가 심한 골프장의 그린은 세컨드 샷에 핀을 직접 공략하기 어렵기 떄문에 그린 주변 숏 게임을 염두에 두고 플레이를 해야 한다.

 

험한 코스라면 나름대로 피하는 방법을 먼저 생각하고 플레이해야 한다.

 

지형의 넓고 좁음 역시 골퍼들이 잘 파악해야 하는 부분이다. 방향성이 좋은 골퍼라면 지형의 광협과 관계없이 과감하게 공략해도 좋지만 정확도가 떨어진다면 드라이버 대신 3번 우드나 아이언을 잡는 식으로 조금이라도 더 정확도를 높이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지형의 유리함과 불리함은 자신이 어느 부분에 더 강한지를 파악해야 활용할 수 있는 지리적 요건이다. 정확도가 높다면 좁은 코스가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단타자라면 긴 코스가 불리할 것이다. 티박스에 섰을 때 이런 지형의 요소를 판단해 공략법을 구상하는 것이 매 홀 '파'를 할 수 있는 손자병법이다.  

 

다음 4화는 ‘임택트와 어드레스’ 가 이어집니다.

 

[ 유응열의 골프손자병법 칼럼을 읽으시고 가장 많은 댓글로 응원 해주신 분 중 선정하여 유응열 프로와의 라운드에 초대합니다. 많은 관심과 후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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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응열 프로

- KPGA 프로,US GTF 마스터 프로

- 유응열 골프 아카데미 원장

- 골프코리아 골프 해설위원

- 더골프 제작위원

- 순천향대학교 골프과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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