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유응열 프로의 ‘골프 손자병법’

       

‘싸워서 이기는 방법’이 아니라 ‘싸우지 않고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손자병법>의 지혜를 골프에 접목시켜 보다 편하게 골프를 즐기고 익힐 수 있도록 해주는 골프의 기본부터 테크닉까지의 모든 것이 99화에 걸쳐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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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화 : 스윙은 세(勢)와 절(節)이 적절히 융화돼야

激水之疾 至於漂石者 勢也 鷙鳥之疾 至於毁折者 節也

(격수지질 지어표석자 세야 지조지질 지어훼절자 절야)

 

세차게 흐르는 물은 큰 바위 덩어리도 뜨게 하여 굴려 버릴 수 있으니 이것을 `세`라 한다. 또 사나운 새가 빠르게 날아올라 순발력과 기민한 동작으로 먹이를 움켜 채는 것을 `절`이라고 한다. 골프 스윙은 `세`와 `절`이 적절히 융화된 형태라야 한다.

 

타이거 우즈의 스윙을 보자. 그는 당대의 최고 수이며 최고의 스윙을 가진 골퍼다. 아무리 골프에 능통한 전문가라도 그를 단숨에 분석하고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물론 우즈 본인은 매번 조금씩 다르게 느껴지는 스윙이 있겠지만 보는 이로서는 한결같이 짜릿한 전율을 느끼는 스윙이다.

 

어드레스에서 보여주는 편안함과 곧 최고의 스윙이 나올 것 같은 예감, 크럽이 백스윙 되는지 모를 정도의 조용한 스타트, 방향성을 견고하게 지키는 백스윙 톱의 동작 중에는 실제 옷 속에 감춰져 보이지 않는 허벅지, 엉덩이, 등과 배의 큰 근육, 양 어깨의 큰 꼬임 등이 단번에 볼을 향해 쏟아질 것 같은 큰 힘, 즉 `세`를 느끼게 한다.

 

이와 함께 0.5초만에 크럽헤드가 볼에 도달하게 돼 임팩트 때 1톤의 무게가 볼에 전달되어 순간 엄청난 거리를 만들어 내는 순발력은 신기에 가까울 정도다.

 

우즈의 스윙에 비해 일반 골퍼들은 세와 절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

 

특히 백스윙을 크게 해야만 거리를 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 때문에 어드레스 때 공들여 만든 볼과 크럽간의 거리, 즉 정확한 임팩트를 할 수 있는 조건을 흩트려 버리는 것이 일반적인 실패 원인이다.

 

최대의 `세`를 만들어 내려면 개개인의 한계 안에서 백스윙을 하는 것이 우선이다. 무조건 백스윙이 크다고 힘이 축적되는 것은 아니다. 볼을 제대로 볼 수 있을 정도의 스윙이 적당하다.

 

요즘 나오는 크럽의 성능을 십분 활용하려면 백스윙은 조금 줄이고 피니시는 최대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좀 모자란 듯한 백스윙을 한 뒤 빠르게 헤드를 회전하고 골프의 기본인 `히트 앤 푸시(Hit & push)`즉, 치고 난 뒤 목표 방향으로 크럽을 던져 주는 것이 보통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세`와 `절`이다.

 

다음 6화는 ‘하프 펀치 샷 연습, 의욕 북돋워’ 가 이어집니다.

 

[ 유응열의 골프손자병법 칼럼을 읽으시고 가장 많은 댓글로 응원 해주신 분 중 선정하여 유응열 프로와의 라운드에 초대합니다. 많은 관심과 후원 바랍니다.]

 

 



#유응열 프로 사진_칼럼프로필 등록용.jpg

유응열 프로

- KPGA 프로,US GTF 마스터 프로

- 유응열 골프 아카데미 원장

- 골프코리아 골프 해설위원

- 더골프 제작위원

- 순천향대학교 골프과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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