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7-01(금)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중심부에 위치한 남산처럼 평양시 도심 한가운데 있는 금수산은 <평양8>의 하나로 손꼽힙니다. 금수산의 주봉인 모란봉을 일컬어 북한주민들은 모란봉이라고도 부릅니다. 평양시 모란봉구역 개선동과 흥부동, 평양시 중구역 경상동, 대성구역 룡남동을 포괄하는 금수산은 북서방향으로 길이 약 4.3km, 주봉인 모란봉의 면적만 해도 270여 정보에 달합니다. 금수산의 가장 북서쪽에는 금수산태양궁전이 있고 모란봉기슭의 북쪽에 있는 나지막한 언덕인 룡남산을 중심으로 김일성종합대학이 위치해 있습니다. 모란봉에는 남산타워와 유사하게 생긴 평양TV타워(조선중앙텔레비죤 중계탑)와 김일성경기장, 개선문, 모란봉극장, 개선청년공원, 모란봉유희장 등 문화체육오락시설들이 있으며 고전문화유적들인 을밀대, 칠성문, 청류벽, 최승대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란봉의 가장 남쪽 대동강변에는 평양의 유명한 옥류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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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인문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평양부의 진산(鎭山)은 부의 북쪽 5리에 있는 금수산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란봉은 대동강 기슭에 있는 명산으로 그 경치가 아름답기로 소문이 자자해 천하제일강산, 금수산이라고 불렀고 주봉인 모란봉은 생김새가 마치 모란꽃 같다고 하여 모란봉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 편찬된 '연려실기술 별집 제16권 지리전고(地理典故)'에도 평양 도읍의 진산(鎭山)은 금수산(錦繡山)이요, 그 윗봉우리는 모란봉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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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밀대(乙密臺)

을밀대는 모란봉의 중심봉우리에 있는 정각입니다. 6세기 중엽에 세운 을밀대는 고구려시기 을지문덕 장군의 아들인 을밀 장군이 이곳을 지켜 싸운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평양성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이곳은 사방이 트여 주위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고 하여 '사허정(四虛亭)'이라고 불렸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최승대(最勝臺)가 있었는데 1714년에 축대를 보수하면서 최승대는 모란봉으로 옮겨 을밀대 누정을 다시 지었습니다. ‘평양8의 하나인 을밀상춘(乙密賞春)은 을밀대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봄 경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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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문(七星門)

모란봉극장에서 서쪽방향으로 100m도 안되는 곳에 위치한 칠성문은 평양성 내성의 북문으로 6세기 중엽 고구려시기에 처음 세워졌고 922년과 1711년에 개건되었습니다. 지금의 건물은 1764년에 개건한 것입니다. 칠성문이라는 이름은 북두칠성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합니다. 평양시 모란봉구역에 있는 개선문과 평양아동백화점까지 이르는 1.3km 구간의 도로를 북한에서 칠성문거리로 명명하였습니다. 칠성문 지하로는 1980년대 북한당국이 건설한 길이가 약 6m에 달하는 금릉동굴(국도터널)이 동서방향으로 뚫어져 있습니다. 북한당국은 학생들에게 오늘도 진달래꽃, 살구꽃이 만발하는 봄날이면 청춘남녀들이 쌍쌍이 사랑을 속삭이며 칠성문을 드나들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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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성문

 

 

최승대(最勝臺)

금수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인 모란봉에 있는 누정인 최승대는 6세기 중엽에 처음으로 세워졌습니다. 1714년에 수축공사를 하면서 이 자리를 10m 정도 높여 봉화대를 설치했고 오승대라고 불리다가 언제부터인지 기록은 없으나 모란봉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고 여기서 내다보는 경치가 제일 아름답다는 의미를 담아 최승대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1716년경에 큰 동종을 얼마간 설치하여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이 일대는 진달래가 많이 피어나고 매화, 축향나무 등이 소나무, 복숭아나무, 살구나무 등과 어울려 신비로운 절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최승대는 함박메, 무봉 등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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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대

 

 

청류벽(淸流壁)

청류벽은 오랜 세월 대동강물이 흐르면서 모란봉의 동쪽기슭을 부딪혀 이루어진 깎아지른 벼랑입니다. 청류벽과 대동강을 사이에 두고 남북 방향으로 길게 가로놓인 섬이 능라도입니다. 능라도는 대동강 가운데에 있는 섬으로 길이 2.7km에 둘레가 6km 정도가 됩니다. 청류벽 위에는 부벽루(浮碧樓)라고 부르던 정자가 있습니다. 393년에 세운 영명사의 부속건물로당시에는 영명루라고 불렀는데, 그 후 12세기에 이르러 '대동강의 맑고 푸른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정자'라는 뜻에서 부벽루라고 고쳐 부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청류벽 밑을 흐르는 맑고 푸른 대동강물과 녹음이 비단결처럼 출렁이는 릉라도가 신비하리만치 아름답습니다. 금수산과 청류벽, 부벽루에 대한 자료들 중에 김홍도가 그린 부벽루연회도는 당시의 평양백성들의 생활을 잘 반영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 부임한 평안감사를 위해 마련된 모란봉 부벽루에서의 대연회장면을 그림은 성대한 연회장과 구경나온 평양백성들의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휘장이 쳐진 부벽루와 연회소식을 듣고 몰려온 평양백성들, 가까이 다가가 나졸에게 주의를 듣는 사람부터 손주를 업은 할머니, 연회와 상관없이 술판을 벌인 남정네, 다투다 어른들한테 꾸지람을 듣는 아이들까지 모습이 다양합니다. 그리고 멀리 바라보이는 능라도에서 밭 갈고 쟁기질하는 백성의 모습과 부벽루에서 풍악소리가 울리든 말든 상관하지 않고 낚시질하고 나룻배에 손님을 태우고 고기잡이하는 어부들의 모습도 당대사회의 평양의 모습을 잘 알 수 있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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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류벽

 

 

김일성경기장

모란봉의 서쪽기슭에 위치한 김일성경기장은 평양공설운동장을 1969년에 개축하면서 모란봉경기장으로 부르다가 19824월에 또다시 증축, 개장하면서 김일성경기장으로 명칭을 바꾼 이후로는 지금까지도 김일성경기장으로 불립니다. 경기장의 규모는 연건축면적 46,000, 경기장바닥면적 2300, 관람석 면적 12,133, 관람석 계단수 43계단, 관람석은 4만여 석, 수용인원 10만명 정도입니다. 북한의 초중고 학생들이 출연하는 대집단체조, 군중집회장소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축구, 배구 등 다양한 체육경기들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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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성경기장

 

옥류관

평양냉면을 대표하는 옥류관 평양냉면은 북한주민들은 물론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도 잘 알려진 음식입니다. 옥류관은 모란봉의 남쪽기슭, 대동강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19618월에 개관한 옥류관은 본관과 별관을 포함해 약 2,200석의 대규모를 가진 식당입니다. 전통한옥 건축형식의 2층 콘크리트 건물인 옥류관의 본관 식사좌석수는 1,000, 별관은 1,200석으로 동시에 2,200명의 손님들이 식사할 수 있습니다. 현재 중국 베이징과 금강산에 분점을 두고 있습니다. 평양냉면과 평양온반 등이 주메뉴이며 철갑상어와 자라요리, 피자와 스파게티 등 서양요리도 봉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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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류관

 

 

모란봉극장

금수산의 서남쪽기슭에 위치한 모란봉극장은 칠성문의 동쪽으로 인접하고 있습니다. 모란봉극장은 1946년에 러시아식의 건축설계로 건설되었지만 6.25남침전쟁으로 파괴되었 지하극장으로 다시 재건축되었습니다. 현재의 모란봉극장의 모습은 전후 1958년에 다시 재건축된 것입니다. 모란봉극장은 1948년에 제1차 최고인민회의가 개최되었고 같은 해 4월에는 남북조선제정당사회단체대표자연석회의가 열렸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재건축된 모란봉극장은 800석의 관람석과 회전무대를 비롯해 현대적 설비들이 갖추어져 예술공연, 국제회의 등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모란봉극장은 지하 1, 지상 3층으로 되어 있으며 내부에는 관람석이 배치된 된 공연장과 배우연습실, 창직실 등이 배치되어 있습니다.건물로 앞부분 현관홀에는 계단을 시원하게 배치하였으며 뒷부분에는 대부분 사무실·배우연습실·창작실 등을 배치하였다.

 

 

평양TV타워(조선중앙텔레비죤) 중계탑

모란봉에는 북한 유일의 TV채널인 조선중앙텔레비죤 중계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북한의 남산타워라고 할 수 있는 이 중계탑은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건설공사가 진행되었고 첫 텔레비전시험방송을 시작한 후에 19633월에 정식 방송을 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1974415일부터 컬러 방송을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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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TV타워(모란봉텔레비죤중계탑)

 

 

김일성종합대학

금수산의 북동쪽 기슭의 나지막한 봉우리인 룡남산을 중심으로 150여만 평방미터의 부지에 40만평방미터의 건축면적을 가진 김일성종합대학은 본청사와 9층의 1호교사, 22층의 2호교사, 화학부청사, 체육관, 대학출판소, 식물원, 기숙사호동들을 비롯한 건물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평양시 대성구역 룡남동에 위치한 김일성종합대학은 1946101일에 첫 개교를 하면서 해마다 101일을 설립일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김일성종합대학에서는 설립 당시에는 7개 학부, 24개 학과로 구성되었으나 지금은 3개 단과대학, 14개 학부에 50여개의 학과가 있으며 약 15천여명의 대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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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여 종의 식물과 120여 종의 아름다운 꽃향기 넘치는 봄, 록음우거진 여름, 단풍든 가을, 소복한 눈이 덮혀 설눈을 자랑하는 금수산의 경치는 사계절 평양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입니다. 민속악기소리가 넘쳐나고 곳곳에서 춤판을 벌린 사람들도 볼 수 있고 아름다운 경치를 한폭의 그림에 담으려고 모란봉을 찾은 꼬마화가들도 볼 수 있습니다. 모란봉의 곳곳에는 그네터, 씨름터, 널뛰기터 등 다양한 민속놀이공간들이 설치되어 있어 평양시민들의 이상적인 피서지로도 인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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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종합대학 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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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수 기자의 북한관광지-모란봉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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