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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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선 기획]④ [르포] 들끓는 미시간…"그래도 바이든" vs "절대 트럼프"
    아랍계 비중 높고 '러스트 벨트' 민심 대변…도심·교외·인종별 차이 선명민주 지지층 "바이든 정책 마음에 안 들어도 트럼프 당선은 재앙"공화 지지층 "자동차 산업 부활은 헛소리…트럼프 유죄여도 당선" [뉴스인사이트] 김경민 기자=미국 5대호 가운데 4개 호수를 품고 있는 미시간주는 이른바 '위대한 호수의 주'(Great Lakes state)다. 그러나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미시간주 표심은 잔잔한 '호수'보다는 대폭발을 앞두고 들끓는 '용암'에 가까워 보인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 사실상 승부를 가를 7개의 '스윙 스테이트'(경합주) 가운데 가장 극적으로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는 미시간주를 찾았다. 한때 자동차 산업의 중심으로 미국 경제의 엔진을 담당했지만 급격한 쇠락의 길 끝에 '러스트 벨트'의 상징이 된 미시간주는 여러 면에서 중첩적인 공간이다.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계 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해 가자지구 전쟁으로 인한 여론 변화에 민감한 지역이자, 중산층 노동자들을 포함해 미국의 여전한 기저층이라고 할 수 있는 광범위한 중하위 백인들의 민심을 대변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실제 지난 2월 치러진 각 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프라이머리(예비선거)는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에 상당한 경각심을 던졌다. 무엇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실상 단독 출마한 민주당 경선에서는 전체 투표자의 13.2%(10만1천438표)가 '지지 후보 없음'에 표를 던져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20 대선 때 미시간주에서는 15만4천여표 차이로 승부가 갈렸는데, 이번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등을 돌린 10만1천438표는 2020년 대선 표차의 3분의 2에 달하는 적지 않은 숫자다. 당시 이런 투표결과는 이후 경선에서 바이든 정부의 중동정책에 대한 반발 표심으로 표출된 민주당 지지층 내 '중동계 반란'에 불을 지폈다. 공화당 경선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8.1%의 득표로 승리하기는 했지만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26.65%로 예상을 뛰어넘게 선전해 만만치 않은 '반(反)트럼프 정서'를 확인하게 했다. 지난 1일 기준 정치분석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538)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지역 지지율 평균은 각각 40.8%와 42.2%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근소하게 앞선 상황이다. 무소속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9.5%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최근 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오차 범위내에서 혼전을 벌이는 양상이어서 이번 대선에서 어느 한쪽의 우위를 예단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례로 에머슨대가 더힐과 넥스타의 의뢰로 지난달 25~29일 실시한 조사의 경우 다자 대결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3%의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42%)을 1%포인트 앞섰지만, CBS 뉴스가 유고브에 의뢰한 지난달 19~25일 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45%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3%)을 눌렀다.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미시간주 곳곳에서 확인한 밑바닥 정서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지역과 인종, 정치 성향, 연령대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의 의견이 일치한 한 가지는 "이번 대통령 선거 결과는 알 수 없다"였다. 특히 미시간주의 투표 결과를 놓고는 "오리무중", "앞으로가 중요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살만해졌다"는 의견부터 "나아진 게 없다"는 평까지 양극단을 오갔고, 중동 전쟁이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면서도 11월까지 남은 기간의 선거 양상이 결국 표심을 결정하는 데 중요할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이 대부분이었다. 주도인 랜싱에서 만난 60세의 백인 남성 피터는 민주당 지지자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막기 위해 공화당 프라이머리에 참여해 니키 헤일리 후보에게 한 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의 당선은 재앙"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투표 결과를 예측하기가 극도로 어렵다. 민주당이 승리하기를 바라고, 중도 보수들이 트럼프를 지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어느 쪽의 우위도 예견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미시간주 상원의 공화당 의원인 로저 헐크는 "전체 대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면서도 "미시간 자체 승부는 아주 박빙이고 누가 이길 것이라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도시와 교외, 학력과 인종 분포에 따른 지지 성향 차이는 뚜렷하게 확인됐다. 디트로이트에서 근무하는 35세의 흑인 여성 애슐리는 "민주당이 미시간에서 이길 것 같지는 않지만,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디트로이트 교외에 거주하는 상당수 중산층 백인도 "트럼프 당선은 재앙"이라며 민주당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스라엘 전쟁을 기점으로 아랍계와 흑인, 20대 청년층 등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이 바이든 대통령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하지만 이들 사이에서 '반(反)트럼프' 입장만은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친(親)이스라엘 정책에 비판적 견해를 보이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한층 더 가혹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친(親)팔레스타인 시위가 한창인 미시간대 캠퍼스에서 만난 아랍계 남자 대학생은 민주당에 투표할 것이라면서 "팔레스타인 문제가 투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만약 그들(친팔레스타인 민주당 지지자)이 지난번 프라이머리와 같이 적극적 행동에 나서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그 결과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디트로이트 인근 버밍엄에 거주하는 78세 백인 여성 루는 "팔레스타인 시위를 보면 두가지 감정이 든다. 표현의 자유는 보장해야 하지만, 그들 역시 점거는 곤란하다"면서 "민주당을 지지하고 민주당에 투표할 것이지만, 바이든이 너무 늦지 않게 휴전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교외 지역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분위기가 뚜렷했다.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한 대표적 카운티로 꼽히는 리빙스턴 카운티에서 만난 80대 백인 여성은 "나는 트럼프 지지자"라고 못을 박았고, 또 다른 60대 남성 역시 "확실한 트럼프(지지자)"라고 강조했다. 스스로를 완전한 공화당원이라고 소개한 한 백인 남성은 "누가 자동차 산업이 좋아졌다고 하느냐"고 반문하며 "바이든은 재앙이다. 지금 대학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판에서 유죄를 받더라도 이는 지지층 결집만 가져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두 차례 미시간주 대선 투표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 번씩 승리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2.78% 앞섰다. 예상을 밑도는 박빙의 승부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대부분 노조에서 몰표를 거둬들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지난 2020년 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바이든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를 제치며 1988년 이후 미시간에서 최초로 승리를 거둔 공화당 후보가 됐다. 최근 두 차례 대선 모두 미시간주 선거에서 승리한 후보가 대권을 잡았다. 미국 백악관 주인을 결정해온 미시간주의 표심이 오는 11월 대선을 6개월 앞두고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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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8
  • 민주, 尹대통령 장모 가석방 '적격' 판정에 "국가권력 사유화"
    [뉴스인사이트] 김경민 기자=더불어민주당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법무부 가석방 심사위원회에서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은 데 대해 "국가권력의 사유화"라며 날을 세웠다. 황정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가 말하던 공정과 상식은 오늘 다시 한번 불공정과 비상식 앞에 무릎을 꿇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친윤(친윤석열) 장관을 둔 법무부가 직접 나서 대통령 장모에게 '어버이날 선물'을 대신 드리는 모습에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법무부가 정상적이라면 대통령 가족에게 더욱 엄정한 처우를 통해 법 앞에 어떤 특권도 있을 수 없음을 보였어야 했다"며 "국민께 부끄러운 줄 모르고 대통령 심기 보좌에 급급했다. 대통령을 위해 반칙과 특권에 앞장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무부가 끝내 대통령의 장모를 가석방한다면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상식은 조롱거리로 전락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최씨는 이날 가석방 적격 판정으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허가를 거쳐 오는 14일 출소한다. 가석방이 확정되면 형기를 약 82% 채우고 만기일보다 두 달가량 일찍 풀려나는 것이다. 최씨는 앞서 지난 2월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올랐으나 '부적격'으로 판정받아 3월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고, 4월 심사에서는 '심사 보류'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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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8
  • 외국의사 도입 '갑론을박'…"의료공백 대응" vs "의료 질 저하"
    보건의료 '심각' 단계서 '외국 의사면허자' 의료행위 가능케 해PA 간호사 제도화 이어 '의사 대체재' 마련 수순정부 "의료공백 장기화 대비해야" vs 의사들 "국민이 마루타인가"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정부가 전공의 집단사직에 따른 의료 공백이 장기화할 것에 대비해 외국 의료인 면허 소지자에게도 국내 의료 행위를 허용할 방침이다. 간호법 제정으로 진료보조(PA) 간호사를 제도화하는 데 이어 외국 의사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국가 의료정책이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의사 대체재'를 마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의대 증원 백지화 등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벌이고 있는 의사들은 외국 의사 도입 추진에 대해 "국민이 마루타인가"라며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외국 면허 가진 자도 의료행위"…PA 간호사 이어 '의사 대체재' 마련 8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날부터 이달 20일까지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을 입법예고했다. 복지부는 이 개정안에서 보건의료 위기경보가 지금처럼 '심각' 단계에 올랐을 경우 외국 의료인 면허 소지자도 복지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의료 지원 업무를 할 수 있게 했다. 현재 외국 의료인은 외국과의 교육 또는 기술 협력에 따른 교환 교수의 업무, 교육연구사업을 위한 업무, 국제 의료봉사단의 의료봉사 업무를 수행할 때만 국내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게 돼 있다. 개정안은 외국 의료인이 국내에서 할 수 있는 의료행위의 범위를 확대한다. 복지부는 의사 집단행동이 길어지면서 국민에 실질적인 위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19일 중대본에 이런 방안을 보고한 후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추진 중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19일부터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에 나서자 2월 23일 오전 8시를 기해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최상위인 '심각'으로 끌어올렸다. 복지부는 "보건의료 재난 위기 상황에서 의료인 부족에 따른 의료 공백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외국 의료인 면허를 가진 자가 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국 의사의 경우에도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질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적절한 진료역량을 갖춘 경우에 승인할 계획"이라며 "제한된 기간 내 정해진 의료기관에서 국내 전문의의 지도 아래 사전 승인받은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의료 공백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비상진료체계를 지속해서 보완해왔다. 특히 이번 외국 의사 도입 추진은 PA 간호사의 제도화에 이어 장기적으로 의사 대체재를 마련하는 대책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PA 간호사 등의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는 '간호법' 제정을 지원하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초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야 간사단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각각 발의한 간호 관련 3개 법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출했다. 이 법안에서는 PA 간호사를 포함한 전문간호사의 경우 자격을 인정받은 분야에서 의사의 포괄적 지도나 위임 하에 진료 지원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간호법이 제정되면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서 의료행위를 지원·보조해왔던 PA 간호사가 제도권 안으로 편입될 전망이다. '전담 간호사' 또는 '임상 전담 간호사'라고도 부르는 PA 간호사는 현장에서 수술·검사·시술 등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으며 의사의 의료행위를 암암리에 일부 대신해왔다. PA 간호사는 필수의료 기피 현상으로 의사 수가 부족해지자 2010년을 전후해 빠른 속도로 늘어났고, 현재 전국에 1만명 이상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의협 회장 "후진국 의사 수입하나"…시민들 "언어 때문에 걱정" 정부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 입법예고가 알려지자 의사단체는 비판의 날을 날카롭게 세웠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세기는 어디에다가 두고 후진국 의사 수입해 오나요?"라고 남겼다. 임 회장의 전세기 발언은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을 겨냥한 것이다. 박 차관은 올해 3월 "집단행동으로 현장에 의사가 한 명도 남지 않으면 전세기를 내서라도 환자를 (외국으로) 실어 날라서 치료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임 회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나라 의료는 굉장히 앞서 나가고 있어서 외국에서 배우러들 온다"며 "저질 의사들도 올 텐데 국민들이 마루타(생체실험 대상)도 아니고, 제정신인가 싶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외국 가운데서는 우리나라만큼 의사 면허 관리가 잘 되는 곳이 별로 없다"며 "고위 공무원은 지역 의사를 못 믿겠다며 서울로 가는 상황에서 국민들은 외국에서 온 아무에게나 진료받아도 된다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공무원이 세종시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고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옮겨 수술한 '전원 논란'을 상기하며 외국 의사 도입을 비판한 것이다. 외국 의사 도입 방침을 두고 시민들은 언어 소통 문제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서울 서초구에 사는 직장인 김모(36) 씨는 "외국 의사들에게 진료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소통에 오해가 생기거나 어려움이 있어서 온전하게 치료받지 못할까 봐 걱정되기는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용인에 거주 중인 오모(65) 씨도 "자격이 충분하다면 진료받을 수 있지만, 언어 때문에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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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8
  • "우리 손으로 반도체 만들어요"…한국나노마이스터고, 실습 성과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경남도교육청은 한국나노마이스터고등학교가 반도체 제조 공정 실습동(클린룸) 교육 시작 3년 만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고 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밀양에 있는 나노마이스터고가 최근 3학년 45명과 교사 3명이 '80 마이크로급 반도체 웨이퍼 패턴' 제작 공정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 공정은 반도체 제작 공정 8단계 중 선 공정 4단계(산화-포토-식각-증착)에 해당한다. 대학교나 대학원 과정 수준의 학습을 요구하는 공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계를 거쳐 후 공정 4단계(금속-배선-검사-패키징)를 추가로 거치면 반도체가 완성된다. 학교 관계자는 이러한 제작 공정에 대해 "반도체 공정이 필름 사진 제작이라고 가정하면 학생들이 제작한 것은 필름 카메라로 사진 촬영 후 현상·인화까지 마친 단계"라며 "이후 인화 용지를 잘라서 액자에 담는 게 반도체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 학생과 교사는 고교에서 최초이자 유일한 시설인 반도체 클린룸에서 매주 6시간씩 약 8주간 각고의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자평했다. 한 학생은 "제 손으로 직접 반도체를 만들었다는 것이 뿌듯하고 곧 기업으로 실습과 취업을 해야 하는데 잘할 것 같은 자신감이 든다"라고 말했다. 제작에 참여한 소순천 교사는 "학생들이 반도체 회사에 입사하게 되면 설비, 유지, 보수 등의 일을 하게 되는데 사전에 반도체와 익숙해지는 좋은 계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노마이스터고는 이번에 제작한 웨이퍼 패턴을 기반으로 최종 단계의 반도체 소자 제작에 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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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8
  • [美대선 기획]③ "이번엔 다르다"…트럼프 캠프·내각 후보군 모두 충성파
    와일스 등 캠프 핵심 '6인방' 주목…조직적으로 트럼프 뒷받침'트럼프 정책 이행 적합' 인사로 외교·안보 등 내각후보 하마평 [뉴스인사이트] 김경민 기자=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백악관 복귀를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와 2기 내각 후보군은 집권 1기 때와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뭉친 충성파라는 특징이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계 이단아'로 처음 등판했던 2016년 대선 때나, 정부 및 캠프에서 혼선을 보였던 2020년 대선 때와는 달라졌다는 것이다. 특히 대선캠프의 경우 가족과 측근, 백악관 인사들이 얽히면서 사실상 '무질서 난장판'이었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이른바 6인방을 중심으로 조직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기 각료 후보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외교·안보, 무역·통상 등 강경 공약 이행에 적합한 충성파들이 주로 거명되고 있다. 집권 1기 정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 언행을 견제했던 이른바 '어른의 축'을 이번에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충성심으로 뭉친 베테랑 대선캠프…"이전과 달리 조직적" 올해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를 이끄는 핵심 인사는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인 수지 와일스(66)와 크리스 라시비타(57)다. 두 사람은 대선 캠페인 메시지, 예산, 유세, 조직 등을 총괄하고 있다. 와일스는 1980년 로널드 레이건 후보가 공화당 후보로 나섰던 대선 때 일정 담당으로 시작해 40년 이상 공화당에서 일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2015년에 인연을 맺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당시 정계 이단아이자 정치 신인이었던 트럼프는 플로리다에서 젭 부시 전 주지사,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등 플로리다의 정치 거물들을 이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와이스에게 부탁했다. 와일스는 2016년, 2020년 대선에서 플로리다 대선 캠페인 공동 의장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도왔다. 와일스는 올해 대선을 앞두고 드물게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나 그때도 간결하고 신중하게 발언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해병대 출신의 리시비타는 걸프전 참전 용사로 트럼프 대선 캠프에는 2022년 말 합류했다. '퍼플 하트' 수훈자인 그는 와일스와 다르게 사교적이며 언론과 대화를 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때 '트럼프 대항마'로 거론됐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상대로 조롱성 공격을 퍼붓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적에 대한 공격에 앞장서고 있다. 이런 성향 차이에도 와일스와 라시비타는 항상 통일된 의견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캠프에서는 이 두 사람에 더해 디지털 담당 댄 스카비노, 언론 전략 담당인 제이슨 밀러, 대변인인 스티븐 청, 경합주 선거운동 등을 담당하는 브라이언 잭 등이 핵심 6인방으로 꼽힌다. 이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 골프 캐디 출신인 스카비노(48)는 트럼프 전 대통령 최장수 보좌관이다. 이종격투기(UFC) 홍보 담당 이사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스티븐 청은 사석에서는 매우 공손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방어를 위해서는 가차 없이 상대를 공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의 발언을 토대로 "핵심 6명은 트럼프에게 절대적으로 충성하고 있으며 대부분 (전면에 나서지 않고) 뒤에서 머무는 것을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2기 내각 후보군도 '강경 공약 이행'할 충성파 '차기 내각 관련한 논의는 없다'는 트럼프 대선 캠프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대선이 다가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등과의 관계를 위주로 차기 정부의 주요 포스트를 맡게 될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우선 오는 7월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공화당 전당대회 이전에 발표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가 관심의 대상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직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바 없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약점을 보완하고 득표에 도움이 될 인물로 여러 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공화당 유일 흑인 상원의원인 팀 스콧 의원을 비롯해 여성인 크리스티 노엄 사우스다코타 주지사와 엘리즈 스테파닉 하원의원, 그외 J.D.밴스 상원의원, 인도계 기업가 출신인 비벡 라마스와미 등이 언론에 보도되는 '단골 부통령 후보'다.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최근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사퇴한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부통령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도층 표심을 모을 수 있는 적임자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주변 인사들이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외교·안보 분야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는 리처드 그레넬 전 대사, 엘브리지 콜비 전 국방부 부차관보, 빌 헤거티 상원의원(테네시),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그레넬 전 대사와 콜비 전 부차관보 등 2명이 사실상 대결을 벌이는 구도라고 폴리티코가 지난달 22일 보도했다. 그레넬 전 대사는 거침없는 스타일로, 콜비 전 부차관보는 중국에 외교력을 집중하고 그외 지역에는 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정책 등으로 각각 트럼프 진영에서 평가받고 있다. 그레넬 전 대사, 오브라이언 전 안보보좌관은 국무부 장관 후보로도 거론된다. 국방부 장관 후보로는 팀 코튼 상원의원(아칸소), 크리스토퍼 밀러 전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리 젤딘 전 하원의원 등의 이름이 미국 언론에서 보도된 바 있다. 트럼프 1기 정부 때 국가정보국(DNI)을 지낸 존 랫클리프 전 국장도 국방부나 국무부 장관에 임명 가능한 인물로 거론된다. 그는 미국의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DNI 수장으로 재기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법무부 장관으로는 마이크 리(유타)·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 등이 의회 인준을 무난히 통과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름이 나온다. 트럼프 정부에서 가장 보수적인 국경 정책을 설계한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 보좌관도 법무부 장관에 임명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있다. 그는 이민 정책을 담당하는 자리(국토안보부 장관)에 기용될 수도 있다고 지난해 말 악시오스가 보도한 바 있다. 재무부 장관으로는 헤지펀드 매니저인 존 폴슨과 스콧 베센트 등 월가 인사들의 이름이 들린다. 나아가 트럼프 1기 정부에서 미중 무역 전쟁을 진두지휘했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재무장관 후보군 중 한 명이다. 또 제이 클레이튼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등도 후보군에 들어가 있다. 부통령 후보군에 포함된 인도계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는 국토안보부 장관 등의 후보로 고려되고 있다. 이밖에 백악관 비서실장으로는 한때 미국 권력 서열 3위였던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유력한 후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고문인 키스 켈로그 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총장,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플로리다), J.D. 밴스(오하이오)·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등도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할 경우 한자리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트럼프 2기 내각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대선 캠프 핵심 인사들과 마찬가지로 충성파라는 특징이 있다. 이는 트럼프 1기 정부 때 제임스 매티스 당시 국방부 장관 등이 이른바 '어른의 축'으로 역할을 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방적 행동을 견제했으나, 2기 정부에서는 그런 역할을 할 인사들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3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한다면 그의 구상을 적용하고 싶어 하는 경험 많은 전직 당국자로 이뤄진 이너서클의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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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7
  • 공정위, 알리·테무 '개인정보 침해 약관' 조사 착수
    [뉴스인사이트] 김경민 기자=중국 e커머스 업체를 둘러싼 개인정보 침해·유출 우려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를 대상으로 불공정 약관 직권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의 초점은 소비자 개인정보 침해 및 해외 유출 방지에 맞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테무의 이용 약관 중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활용하는 것을 허용하는 불공정 약관이 있는지를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이 같은 불공정 약관이 적발되면 알리와 테무 측에 자진 시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중국 e커머스 업체들의 허위·과장광고 및 소비자 보호 의무 위반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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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7
  • 소규모 사업장 폭염 대비 에어컨·그늘막 설치비용 70% 지원
    [뉴스인사이트] 김경민 기자=여름철을 앞두고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들의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동식 에어컨과 그늘막 등 설치 비용의 일부를 정부가 지원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7일부터 23일까지 '폭염재난 예방 대책 설비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산재보험에 가입하고 보험료를 체납하지 않은 사업장 중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건설업종은 본사에서 신청) 또는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소기업 규모 기준 이하인 기업의 사업주 등이다. 정부가 시행 중인 '산업안전 대진단'에 참여한 사업장에만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야외작업이 많아 폭염에 특히 취약한 건설업을 최우선 선정해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공단은 설명했다. 지원 품목은 이동식 에어컨과 그늘막, 그리고 사업장 자율 신청 품목이다. 3천만원 한도 내에서 희망 품목별 공단 판단 금액의 70%까지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클린사업장 조성지원 홈페이지(clean.kosha.or.kr)에서 확인하거나 전화(1544-3088)로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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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7
  • 5월에 가볼 만한 곳…짜릿함이 가득한 액티비티 여행지 5곳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가정의 달, 5월에 가족과 함께 나들이 하기 좋은 여행지 5곳. 1. 가평 ‘브릿지짚라인’ 가평 ‘브릿지짚라인’은 가평 중심지에서 가까우면서도 천혜의 자연림 이 잘 보존된 칼봉산 자락에 자리한다. 총 8개 코스, 전체 길이 2,418m로 코스형 집라인으로는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짧게는 100m대부터 길게는 500m대까지, 다양한 길이와 난도의 집라인 7개 코스와 상공을 가로지르는 흔들다리 1개 코스로 구성돼 체험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차량을 이용해 상부의 1코스에 오른 후 집라인을 타고 산과 계곡을 누비며 아래로 내려오게 되는데 초반부는 체험객의 실전 적응을 돕기 위해 초급자 수준으로 설계 했다. 후반부는 300m대부터 500m대에 이르는 긴 코스로 구성되는데, 칼봉산 능선을 따라 반대편 산으로 날아가는 7코스와 전 구간 중 가장 긴 528m 길이의 8코스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후반으로 갈수록 점차 여유가 생기면서 집라인의 짜릿함과 주변 풍경에 온전히 집중하게 된다.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자라섬과 가평8경에 속하는 호명호수 역시 신록의 계절에 방문하기 좋은 여행지다. 두 곳 모두 봄 산책 코스로 제격인데, 자라섬에서는 5월 25일부터 6월 16일까지 꽃페스타가 열려 볼거리를 더한다. 옛 가평역 폐선부지에 조성한 음악 중심의 복합문화공간 음악역 1939까지 방문하면 가평 봄 여행 코스로 완벽하다. 2. 강원 평창 '어름치마을' 동강에는 매력이 가득하다. 깨끗한 자연환경의 대명사로 알려진 것은 물론, 감입곡류(산이나 구릉지에서 구불구불한 골짜기 안을 따라 흐르는 하천)와 기암괴석, 깎아지를 듯한 절벽이 이어지며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 일대가 석회암 지대에 해당해 곳곳에 크고 작은 동굴이 많다는 점도 특징이다. 동강의 아름다운 자연을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어름치마을로 향하자. 이곳에서는 래프팅과 동굴 탐험 등 다양한 야외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강 래프팅은 3개 코스로 나누어 진행하는데, 일정과 숙련도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동강의 비경으로 손꼽히는 백룡동굴은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를 받는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때 묻지 않은 동굴 내 환경을 탐사해 보자. 한편, 평창 내 스키장들이 봄을 맞아 다채로운 액티비티 시설로 탈바꿈하고 있다. 휘닉스평창은 무동력 썰매를 이용해 슬로프를 달릴 수 있는 루지랜드를 운영한다.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신비의 세계로 떠나보고 싶다면 모나용평의 뮤지엄 딥다이브에 방문해 보자.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고즈넉한 산책로를 거닐며 나만의 시간을 갖기에 좋은 곳이다. 3. 충남 홍성 '네트어드벤처' 홍성 남당항이 짜릿해졌다. 도파민이 팡팡 튀어 오르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형 네트어드벤처가 개장했다. 위치는 남당항 수산시장 옆 남당항 해양분수 공원의 끝자락에 있다. 네트어드벤처는 색색의 그물 네트를 층층이 또 겹겹이 쌓아서 지어놓은 거대한 해양 요새와 같다. 미로처럼 좁은 길, 1층에서 2층을 연결하는 수직 터널과 슬라이드. 마음껏 점프할 수 있는 넓은 볼파크에 서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큰 공을 굴리거나 주고받으며 놀 수 있다. 높이 튀어 올라 가까운 죽도도 보고, 더 높이 튀어 올라 안면도도 보고. 이곳은 두 눈에 서해의 금빛 바다를 가득 담을 수 있는 남당항 최고의 ‘뷰 맛집’이다. 바로 옆 해양분수공원은 거대한 분수 광장으로 음악 바닥분수와 트릭아트 포토존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원래 남당항은 사시사철 제철 해산물 축제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가을엔 대하, 겨울엔 새조개, 봄엔 주꾸미. 특히 4월 20일부터 5월 7일까지 바다송어 축제가 열린다. 또 하나, 5월에 홍성의 새로운 랜드마크, 높이 65m의 홍성 스카이타워가 개장한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타워 둘레를 걸어보는 투명 스카이워크. 궁리포구에 새로 조성하는 놀궁리해상파크도 4월 말에 개장한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노을전망대에서 인생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이처럼 제철 먹거리는 풍성하지만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아쉬웠던 옛날을 뒤로하고, 홍성 남당항은 더 흥미롭게 더 짜릿하게 대변신 중이다. 4. 부산 광안리 '서프존' 광안리해수욕장 내 약 500m에 이르는 구간에는 광안리 SUP Zone이자리한다. 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저어 타는 SUP(Stand Up Paddleboard)는 안전하면서도 재미있는 친환경 해양스포츠다. SUP의 매력은 초보자도 자연속에 오롯이 스며들어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의 SUP는 더욱 특별하다. 바다를 배경으로 환상적인 일출·일몰을 감상하기에 이만한 해변이 있을까. 밤이면 화려해지는 광안대교도 패들보드 위에서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다. 모래사장과 바다에서 진행하는 SUP 요가도 도전해 보자. 운동 효과가 꽤 쏠쏠하다. 광안리 SUP Zone에는 샤워장과 파라솔, 포토존 등 시설이 잘 갖춰있어 SUP를 즐기기에 손색없다. SUP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상점들도 해변 근처에 모여 있으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체험 비용은 강습과 장비 대여 등을 포함해 3만 5000원~5만원(2~3시간)이다. 빵을 좋아한다면 광안리해수욕장 근처 남천동으로 향해보자. 일명 ‘빵천동’이라 불리는 동네에는 토박이 빵집부터 트렌디한 빵집까지 특색 있는 빵투어로 제격이다. 광안리해수욕장의 끝에 자리한 밀락더마켓은 감각적인 맛집과 소품 가게 등이 들어선 곳으로 오션뷰 스탠드에서 펼쳐지는 아티스트 공연이 볼만하다. 와이어 공장 부지였던 곳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민 F1963도 빼놓을 수 없다. 전시장과 서점, 정원 사이사이를 고요히 사색하며 거닐기 좋다. 5. 전남 영암 '국제카트경기장' 영암 국제카트경기장은 F1 서킷의 축소 버전이라할 수 있는 1.222㎞ 길이의 트랙을 보유해 전국에서 카트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다. F1 머신에 비한다면 소형 경주용 자동차로 보이겠지만 스피드와 승차감, 엔진 소리는 그에 못지않다. 카트 체험 전 주행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다음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장비를 착용하고 교육 참여도 필수다. 운전석에 앉으면 브레이크 페달과 액셀러레이터 페달이 보인다. 트랙은 직선과 곡선 주로가 연이어 나온다. 일반인들이 1회 승차하는 10분 동안 대개 트랙을 4~5회 반복 주행한다. 교육장이 있는 건물 2층에는 가상체험시설이 갖춰져 있다. 4D극장과 VR레이싱, 드론, 롤러코스터, 래프팅 등을 가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바로 옆에는 RC카를 운전해볼 수 있는 곳도 있다. 영암도기박물관은 구림도기를 연구, 보존하고 전시하는 곳이다.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은 영암군 홍보대사로 활동한 하정웅이 작품 3600여 점을 기증 하면서 건립된 곳이다. 왕인박사유적지는 왕인박사에 관한 다양한 자료와 전시물, 문화유적 등이 한데 모인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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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7
  • 정부, 응급실 경증환자 증가세 우려…'휴진' 교수엔 "대화하자"
    공보의·군의관 427명 파견근무 중…"추가 인력 파견 검토" 이번주 2차 의료개혁특위 회의 개최…"의협·전공의 자리 비워뒀다"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의료 공백 상황에서 정부가 중증·응급 중심의 비상진료체계를 운영 중인 가운데 증세가 비교적 가벼운 편인데도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중증이 아닌 경우 지역 병의원을 찾아 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비상진료체계에 차질이 없도록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 등 인력의 추가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 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권역 응급의료센터(대형병원) 내원 환자를 분석한 결과, 이달 2일 기준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상 응급환자에 해당하는 1∼2등급 환자는 일주일 전보다 2.6% 줄었다. 중등증(중증과 경증의 중간) 환자도 1.8% 감소했지만, 경증 환자는 14.6%나 증가했다. 응급의료센터와 응급의료기관의 경우 KTAS 1∼2등급의 중증·응급환자는 0.8% 줄어든 반면, 증등증 환자와 경증 환자는 각각 2.5%, 5.7% 늘었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경증인 경우에는 지역 내 병의원을 이용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대형병원이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과 진료협력병원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3월 19일 상급종합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종합병원 100곳을 진료협력병원으로 지정한 뒤 암 전문 분야에 대한 협력병원을 추가로 지정했다. 현재 암 진료협력병원 68곳을 포함해 전체 진료협력병원은 총 185곳이다. 상급종합병원과 진료협력병원 내에 전원과 진료 연계 등을 위해 배치된 상황요원은 총 328명이다. 3월 25일∼5월 2일 진료협력체계 운영실적 점검 결과,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 완료 후 지속적인 예후 관리가 필요한 환자 총 1만2천722명이 진료협력병원으로 회송됐다. 진료협력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는 환자 323명은 진료협력병원으로 전원 후 치료를 받았다. 정부는 또 중증·응급환자 중심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군의관, 공보의 등의 추가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공보의 257명, 군의관 170명 등 총 427명이 파견됐다. 이들은 22개 공공의료기관에 131명,42개 민간의료기관에 284명, 중앙응급의료센터에 12명이 각각 배치돼있다. 전날에는 근무 중인 군의관 20명, 공보의 126명에 대해 파견 기간을 연장하거나 새로운 인력으로 교체했고, 3차로 군의관 36명을 파견했다. 정부는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전공의들이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출범한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 2차 회의를 이번 주 중 연다. 1차 회의에서 중증·필수의료 보상 강화 등 4대 논의 과제를 선정한 가운데, 2차 회의에서는 특위 산하 전문위원회 구성·운영방안과 4대 과제의 구체적 의제를 다룰 예정이다. 박 차관은 "의협과 전공의가 참여할 수 있도록 그 자리를 비워뒀다"며 "대한민국 의료체계의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에 함께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에 이어 이달 10일에도 휴진하고, 의대 증원이 확정되면 1주일간 휴진하겠다고 밝힌 의대 교수들에게는 자리를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박 차관은 "정부는 현장 의료진들이 지치지 않도록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겠다"며 "집단행동이 아닌 대화의 자리에 참여해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전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병원 차원에서 환자 진료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며 "휴진이 필요할 때는 환자 안내 등을 충실히 해서 혼란이 없도록 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경희의료원 등 병원이 겪는 경영난에 대해서는 "일부 병원에서는 정부 지원에도 급여 지급이 어렵다는 등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며 "의료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 범위에서 어떤 지원책을 강구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경영난은 근본적으로 전공의들의 이탈 때문에 나타난 것"이라며 "전공의들은 빨리 복귀하셔서 병원이 정상 운영되도록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박 차관은 최근 논란이 된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무원의 전원(轉院) 사례를 두고는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등 조사 중"이라며 "다만 지금 보고받은 내용은 언론 보도와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에서 일하는 문체부 공무원 A씨는 뇌출혈 증세로 지난달 21일 세종충남대병원에서 진료받고, 현지 수술을 권유받았음에도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가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불필요한 전원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 뉴스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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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헌,송강호, '비상선언', 칸 영화제 폐막식 피날레 장식
    [뉴스인사이트] 이충진 기자 = 영화 '비상선언'이 제 74회 칸 영화제에 초청 되어 공식 상영과 함께 전 세계인들에게 첫 공개된 바, 찬사를 얻으며 칸 레이스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와 더불어 '비상선언'을 지탱하는 배우 송강호와 이병헌이 칸 영화제 폐막식을 나란히 장식하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알렸다. 영화 '비상선언'의 주역 배우 송강호와 이병헌이 17일 저녁 7시 15분(이하 현지 시각)에 진행된 제 74회 칸 영화제 폐막식에 참석해 모든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제 74회 칸 영화제 폐막식은 프랑스 칸 팔레드페스티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됐다. 지난 16일 밤 10시에 '비상선언'의 월드 프리미어를 진행했던 뤼미에르 대극장은 칸 영화제의 마무리를 기념하고자 하는 전 세계 영화인들과 해외 매체들로 가득 차 현지의 뜨거운 분위기를 입증했다. 10여 분 간의 기립박수로 현지에서 화제의 중심에 섰던 '비상선언'의 주역인 송강호는 심사위원으로서, 이병헌은 시상자로서 자리를 빛냈다. 송강호는 올해 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한 폐막식에서도 송강호는 세계 영화계의 쟁쟁한 인물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일원으로서 무대를 채웠다. 올해 칸의 트로피를 거머쥔 영화인들에게 밝은 미소와 함께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이병헌은 시상식 주요 부문인 여우주연상 시상자로 호명됐다. 여유로운 미소와 함께 무대에 오른 이병헌은 시상에 앞서 불어로 객석을 향한 인사말을 건네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오랜만에 칸에 오게 돼서 매우 기쁘다. 무엇보다 더욱 반가운 것은 멈췄던 영화제가 다시 시작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불어 인사를 마치자마자 객석에서는 반가움의 박수가 쏟아졌다. 이후 영어로 칸 영화제의 시상자로 나선 소감을 이어간 이병헌은 "올해 영화제는 나에게 매우 특별하다. 화제의 문을 연 봉준호 감독과 올해 심사위원인 배우 송강호는 저의 동료이고, 심사위원장인 스파이크 리는 저와 성이 같기 때문"이라고 재치 있는 멘트를 던져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병헌은 제74회 칸 영화제의 경쟁부문 초청작 '더 워스트 펄슨 인 더 월드(THE WORST PERSON IN THE WORLD)'(감독 요아킴 트리에)의 여주인공 르나트 라인제브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겼다. '비상선언'의 주역, 송강호와 이병헌의 폐막식 참석은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도 계속될 한국영화의 존재감을 예고해 의미가 깊다. 배우 송강호는 앞서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를 휩쓸었던 바 이번 제74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영화제의 모든 일정에 적극 참여했다. 또한 배우 이병헌은 지난 2016년 열린 제 8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시상자로 나섰던 경험을 이어 이번 칸 영화제에서도 대한민국 배우 최초로 폐막식의 하이라이트인 경쟁부문 시상자로 참석했다. 두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폐막식 피날레 장식은 한국 영화에 대한 더욱 높아진 전 세계적 관심을 입증했다. 한편 영화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다. 단연 올해 칸 영화제의 손꼽히는 화제작임을 증명한 '비상선언'은 첫 공식 상영을 통해 “강렬하면서도 굉장히 현대적인 재난영화”, “긴장감 넘치는 좋은 장면들과 사회를 꿰뚫는 똑똑한 영화”등 뜨거운 반응을 받고 있어 새로운 기대작 탄생을 예고한다. 영화 '비상선언'은 '더 킹'(2017), '관상'(2013) 등을 연출해온 한재림 감독의 신작으로, 설명이 필요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이 함께 해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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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9
  •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1 FR] 전예성, 에버콜라겐 여자골프 우승…KLPGA 투어 첫 승
    [뉴스인사이트] 편집부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 대회에서 정규투어 2년 차인 20살 전예성 선수가 데뷔 첫 우승을 했다. 전예성은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쳐 최종 합계 19언더파를 기록했다. 허다빈과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에 돌입한 전예성은 파4, 18번 홀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서 파를 지켜 보기에 그친 허다빈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 4천400만 원이다. 지난 시즌 정규투어에 데뷔해 2년 차인 전예성은 지난해 상금 랭킹 61위에 머물러 시드전을 거쳐 올해 정규투어 출전 자격을 따냈다. 올 시즌에는 12개 대회에 출전해 8번이나 컷 탈락하며 상금 랭킹 79위로 시드 유지가 불안한 상황이었는데, 꿈에 그리던 첫 승을 달성했다. 첫 우승에 도전했던 허다빈(23세)은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해 시즌 최고 성적인 2위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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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9
  •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 in 안동·예천 개막
    [뉴스인사이트] 이충진 기자 = 경상북도와 안동시, 예천군이 주최하고 (사)한국연극협회 경상북도지회가 주관하는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 in 안동·예천’이 17일 안동탈춤공연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연극 향연을 펼친다. 개막식에는 축하공연과 개막 주제공연 그리고 연극인, 안동시민, 예천군민, 주요 내빈이 성공적인 연극제를 위한 선언문을 함께 낭독 후 갓을 하늘위로 던지는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올해 대한민국연극제는 ‘연극, 오마이 갓’이란 주제로 8월 8일까지 23일간 경북도청(동락관), 안동시, 예천군에서 진행되며, 주제는 연극의 경이로움이자 상상 이상의 놀라움을 담은 감탄사와 안동·예천의 양반 정신, 유교 문화를 ‘갓’이라는 단어에 함축적으로 담았다. 이번 연극제는 본선 공연과 네트위킹 페스티벌 및 오 마이 갓 프린지 페스티벌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선 공연은 전국광역 시·도를 대표하는 16개 연극팀이 7. 18일 ~ 8. 6일까지 경북도청(동락관), 안동문화예술의전당(웅부홀)에서 격일로 1일 2회(16시, 19시 30분) 경연을 펼친다. 네트워킹 페스티벌은 신진 연극인의 참여 기회를 넓혀주고자 참가 단체의 연출가 연령을 40세 이하로 제한하여 전국에 총 25개 단체가 응모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8개 팀이 선정되어 7. 19일 ~ 8. 4일까지 예천군문화회관에서 차세대 젊은 연극인들의 작품이 공연된다. 오 마이 갓 프린지 페스티벌은 전국에서 참여한 43개 팀과 안동과 예천의 30개 예술단체가 함께 호흡을 맞춰 연극, 뮤지컬, 클래식, 마술, 마임, 서커스, 댄스, 악기연주 등을 7. 18일 ~ 8. 7일까지 도청 중심상가, 안동 개목나루, 예천 도효자마당에서 1일 4~5회 야외공연으로 관객들과 거리를 좁혀 진행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연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노력해 오신 연극인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경북의 문화와 관광인프라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극인 간 네트워크 구축으로 경북도내 예술인들의 전국 무대 진출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도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수준 높은 연극작품 관람으로 문화향유 기회를 넓혀 가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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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9
  • [음악리뷰]팬데믹 시대 '희망'을 노래하는 방탄소년단 신곡 'PTD'
    [뉴스인사이트] 이충진 기자 =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를 통해 팬데믹이 끝난 후 즐겁게 춤추는 미래를 노래하며 희망을 전파하고 있다. BTS는 자신들의 선한 영향력을 제대로 쓸 줄 아는, 흔치 않은 소중한 아티스트들이다. 특히 이번 신곡을 통해 남녀노소, 성별, 인종을 넘어 (청각) 장애인까지 품었다.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과 협업한 신곡 '퍼미션 투 댄스'의 경우, 곡 제목에도 댄스가 들어간 밝고 경쾌한 댄스 팝이다. '파워풀한 칼근무'로 유명한 BTS가 댄스 기술을 뽐내기보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힘을 뺐다. 댄스가수에게 있어 안무의 정교함이나 화려함은 프로로써 포기하기 쉽지 않은 부분일 터. 게다가 국제 수어(최근 수화도 언어로 보고 수어라 바꾸어 씀)를 안무에 녹여낸 것 또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또한 이 곡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우려 했다면 끝에 쿠키영상까지 넣어 5분짜리 긴 뮤직 비디오로 만들지 않았으리라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말한다. 앞서 '버터' 뮤직 비디오 조회수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데에는 3분이라는 러닝타임도 큰 역할을 했음에 틀림없다. '버터' 뮤직 비디오가 공개 하루 만에 1억 820만뷰의 조회수를 기록하여 '유튜브에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영상' '유튜브에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K팝 그룹 뮤직비디오'로 기네스 기록을 경신했다. 흔히 스트리밍이라고 하는 반복 시청에 있어 영상이 길어질수록 걸림돌이 될 것을 예상 못했을까? 데뷔 8년 차에 빌보드까지 씹어먹고 있는 BTS와 소속사가 모를 리가 없다. 즉, 이번 신곡은 기록을 신경 쓰지 않고 '희망'이라는 주제에 오롯이 집중한 곡이라는 의미다. 팬데믹으로 세상이 멈추고 BTS 또한 1년 이상 준비했던 해외 투어 일정까지 모두 취소되었을 때에도 그들은 멈춰있지 않았다. 전염병으로 격리되거나 고통받는 사람들의 뉴스가 주가 되었던 우울한 일상을 위로하기 위해 첫 번째 영어곡인 '다이너마이트'를 내놨고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을 정복했다. 뒤이어 '라이프 고즈 온'은 한국어로 노래한 최초의 빌보드 핫 100 1위 곡이 되었고 외신들과 전문가들 조차 BTS가 미국 음악 시장을 송두리째 바꿔버렸다고 호들갑을 떨어댔다. '라이프 고즈 온'이 수록된 'BE' 앨범'이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로 데뷔하자 2018년 이후 2년 6개월 동안 앨범 5장을 연이어 '빌보드 200' 차트 정상에 올린 그룹으로 비틀스가 기록한 2년 5개월 이후 최단기간 기록을 세워 주목을 받았다. BTS의 심상치 않은 인기에 대해 '현상'이라고 칭할 정도였다. 이제는 BTS을 소개할 때 K팝이라는 수식어가 사라지고 '세계에서 가장 큰 (인기 있는) 밴드'라고 저명한 음악잡지인 롤링스톤즈가 평하기도 했다. BTS에 대한 팬덤 아미(ARMY)의 사랑과 지지는 팬데믹 조차 말릴 수 없었다. 오히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일조했다. 격리된 사람들이 집에서 머무르는 동안 뉴미디어인 유튜브 등을 통해 한국 출신의 그룹 BTS를 접하게 되고 끊임없이 소통하는 진정성 있는 20대 청년들의 노래와 일상을 지켜보며 '힐링'했다는 리액션 영상들이 넘쳐나며 팬덤 아미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계기가 되었다. 심지어 자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으로 타 문화를 잘 받아들이지 않는 인도에서도 한류와 BTS는 인기몰이 중이다.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중에도 BTS는 온라인 콘서트를 열어 멈추지 않고 소통하려 노력했다. 지난 6월 데뷔 8주년 기념 온라인 팬미팅 콘서트는 195개 국가와 지역에서 133만여명 시청했고 명실상부 글로벌 슈퍼스타임을 증명했다. 현재 5월 21일 발매한 두 번째 영어곡 '버터'가 7주째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핫 100에 1위로 데뷔한 역대 54곡 가운데 7주 이상 연속으로 정상을 지킨 노래는 빌보드 사상 '버터'가 여덟 번째다. 그룹 곡으로는 16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투맨의 1995년 발표곡 '원 스위트 데이'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랫동안 정상을 지키고 있다. 만약 7월 9일에 신곡 '퍼미션 투 댄스'를 내지 않았다면 이번 8주 차에 충분히 1위를 할 수 있었을 것이고 미국의 괴물신인 올리비아 로드리고 '드라이버스 라이센스'가 세운 8주 1위와 동률이 될 수 있음에도 BTS는 신곡을 냈다. 일반적인 가수라면 히트하고 있는 기존 곡을 유지하기 위해 신곡 발매를 미뤘을 터. 이는 BTS가 이번 신곡에 담은 '희망'과 '행복한 바이브'를 그들의 팬인 '아미'에게 전하고자 하는 의도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인기에 연연하기 보다 '희망을 노래'하고 '행복한 기운을 발산'하고 전염시키려는 그들의 진심이 오롯이 담겨있다. 아이러니하게도 팬데믹 시대 외출조차 '허락'되지 않는 우리들에게 BTS는 '춤추는데 허락은 필요 없다'라고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 노래 말미에 수어로 '즐겁다', '춤추다', '평화'라는 뜻이 담긴 동작을 BTS와 댄서들이 다 함께 무리 지어 춤출 때 '행복한데 먹먹한 감동'이 몰아친다. 팬이어서가 아니라 뮤비를 지켜본 많은 유튜버 리액셔너들과 전문가들의 반응을 통해 목격할 수 있다.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에 16위로 진입한 '퍼미션 투 댄스'가 슈가의 말처럼 '버터'에 이어 빌보드 핫 100 1위로 '바통터치'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희망'을 전하는 그들이 있어 세상이 조금은 덜 외롭고 위로가 된다고 느낀다면 20대 청년들인 BTS가 아티스트로서 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공인으로서 세상을 이롭게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한국을 넘어 세계를 향해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앞으로도 계속 나아가길 바라며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그들의 뮤직 비디오처럼 팬데믹이 끝나고 마스크를 벗어던지며 미소 지을 그날이 올 때까지 모두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희망'과 '행복'을 잃지 않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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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8
  • 고고학 미래 세대,‘2021년 여름 발굴캠프’수료
    [뉴스인사이트] 이정민 기자 = 문화재청은 발굴현장 교육·실습을 통한 고고학 인력 양성을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한국고고학회가 공동으로 운영한 ‘2021년 여름 발굴캠프’의 수료식을 7월 16일 오전 11시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분석정보센터에서 개최하였다. 발굴캠프는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16일까지 3주에 걸쳐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속 4개 지방연구소에서 진행되었으며, 전국 15개 대학교 40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였다. 참가자들은 경주 월성, 익산 왕궁리 유적, 김해 봉황동 유적, 서울 풍납동 토성 등 지방문화재연구소가 조사 중인 7개 발굴현장에서 고고학적 조사·연구와 관련한 교육 과정을 모두 이수하였으며, 참가자 전원이 수료증을 수여받게 되었다. 이번 발굴캠프에서는 발굴조사 과정 전반에 대한 다채로운 교육 과정이 운영되었다. 참가자들은 ▲ 기초적인 이론 교육 뿐 아니라, ▲ 직접 유적을 조사하고 유물을 수습하는 현장 실습, ▲ 고환경 연구·지리정보시스템(GIS) 활용 등의 전문 교육을 이수함으로써 발굴조사 과정 전반을 체험하고 고고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었다. 수료식에서는 지병목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이 참가자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박순발 한국고고학회장이 발굴캠프를 운영한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이어서 김현모 문화재청장과 학생들의 간담회를 통해, 발굴캠프 참가 소감과 개선점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누었다.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발굴캠프를 계기로, 한국고고학회 등 학계와 함께 미래 세대 양성을 위한 양질의 교육을 보다 많은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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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6
  • 전 세계인들이 재외한국문화원에서 한국의 여름을 즐긴다
    [뉴스인사이트] 이충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총 27개 재외한국문화원에서 전 세계인들이 한국문화 콘텐츠로 여름을 건강하고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한국을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코로나 이후 방한 수요 회복과 촉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대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현지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진행할 방침이다. 재외한국문화원에서는 여름철에 더위를 이겨내는 보양식 삼계탕부터 별미로 즐기는 냉콩국수, 팥빙수, 화채 등 다양한 한식 10여 종을 소개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함께 모여 요리하고 맛보기 힘든 지역에서는 온라인으로 조리법을 배울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했다. 주벨기에한국문화원의 경우에는 집이나 여름휴가지에서 바로 한식을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요리 세트(밀키트) 12종을 배포한다. 외국인들이 단순히 보는 즐거움에서 벗어나 더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경연대회 중심의 케이팝 행사도 진행한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개원 10주년을 기념해 마드리드시가 주관하는 스페인 최대 여름 축제인 ‘베라노스 데 라 비야(7. 6.~8. 29.)’에 주빈국으로 참여해 ‘케이팝 경연대회-스페인 예선’을 개최하고 한식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한다. 주영국한국문화원은 7월 17일, 요크세인트존대학교에서 열리는 ‘한국의 날 축제’에서 케이팝 작사·앨범디자인 공모전(4. 19.~6. 2.) 우승자를 발표하고 학생들은 케이팝 춤 공연을 선보인다. 요크세인트존대학교는 한국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된 것을 계기로 ‘한국의 날 축제’를 마련했다. 이 밖에 ▲ (주벨기에한국문화원) 에이스(A.C.E.)와 함께하는 케이팝 여름학교(8월~9월 중순), ▲ (주뉴욕한국문화원) 케이팝 경연대회(8. 15.~8. 31.), ▲ (주멕시코한국문화원) 한국 여름 노래 부르기 도전(7. 12.~8. 20.) 등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케이팝 행사도 준비했다.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로 더위를 날려줄 한국 공포영화도 세계인들을 만난다. 한국형 공포와 납량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 (주중국한국문화원) '클로젯', '곤지암', '사자', ▲ (주프랑스한국문화원) '장화, 홍련', '알포인트', '부산행', ▲ (주헝가리한국문화원) 한국 주요 공포영화를 따라 한 영상물 등을 온라인으로 상영한다. 주오스트리아문화홍보관은 ‘슬로베니아 그로스만 국제 판타지 영화제(7. 18.~7. 24.)’에서 ‘한국 공포영화 회고전’을 운영한다. 공포영화뿐만 아니라 여름과 잘 어울리는 한국 영화도 준비됐다. 주아랍에미리트한국문화원과 주홍콩한국문화원에서는 '찬실이는 복도 많지', '남매의 여름밤' 등을 통해 한국의 여름밤 정취를 선사한다. 아울러 태극 무늬와 수묵화 등으로 나만의 한국 부채 만들기, 한국의 여름 휴양지와 여름 과일 소개, 여름방학 일기 공모전, 여름 사진 공모전 등 한국의 여름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이어진다. 사계절 개념이 생소한 나이지리아에서도, 7월 현재 겨울인 아르헨티나에서도 한국의 여름을 체험할 수 있다. 해문홍 박정렬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현지에서 한국문화를 대신 체험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직접 한국에서 체험하는 것처럼 운영해 코로나 이후의 방한 수요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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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6
  • 국토교통부-경기도, 공공재개발 후보지 4곳 선정
    [뉴스인사이트] 이정민 기자 = 국토교통부와 경기도는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방안」(‘20.5.6.)에 따라 도입한 공공재개발사업을 시행할 경기도 내 후보지 4곳을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후보지는 서울시 외 지역에서 최초로 선정된 것으로 공공 재개발을 통해 광명, 고양, 화성 구도심의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총 7천호의 신축주택 공급이 기대된다. 이번 후보지 선정으로 현재까지 서울․경기에서 28곳의 공공 재개발 후보지가 발표되어, 직주근접성 높은 수도권 도심에서 총 3.2만호의 신축주택 공급 기반이 마련되었다. 경기도는 경기주택도시공사(이하, GH)와 지난 12월부터 공공재개발 후보지 공모(`20.12.23.~`21.3.22., 3개월)를 실시하였으며, 주민 10% 이상 동의를 얻은 노후지 10곳이 공모에 참여하였다. GH는 공모에 참여한 10곳의 정비사업 추진 여건을 검토한 후 지난 13일 국토부, 경기도 담당 및 도시계획 전문가로 구성된‘경기도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개최하였다. 선정위원회는 GH에서 제출한 검토자료를 토대로 정비의 시급성, 주민 및 지자체의 사업의지, 주택공급 효과를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최종 후보지 4곳을 결정하였다. 앞으로 예비사업시행자인 GH는 후보지 주민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열어 주민에게 공공재개발의 주요내용과 기대효과 및 개략계획을 설명하고, 주민․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빠르면 연내 정비계획(안) 입안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4일 공공재개발 관련 도시정비법 및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어 공공재개발의 제도적 기반이 완비된 만큼 개정법령에 따라 후보지에서의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경기도는 후보지 내 투기방지 방안도 공조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경기도는 이번에 선정된 공공재개발 후보지 4곳에 대하여 개발기대에 따른 투기수요 유입 우려가 있어, 16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고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도는 7.14일 시행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후보지를 ‘공공재개발 예정구역’으로 지정하고, 권리산정기준일을 후보지 발표일인 7.16일로 하여 주민의 부담을 가중하는 신축 및 지분쪼개기 행위를 제한할 예정이다. 한편, 후보지가 공공재개발 예정구역으로 지정되면 구역지정 1년 전까지 예정구역 내 실거래내역을 조사하고, 이상거래가 확인되면 법률에 따라 엄중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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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6
  • 우리 손으로 이뤄가는‘우리가 꿈꾸는 도시재생 이야기’
    [뉴스인사이트] 이정민 기자 = 국토교통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도시재생 주민역량강화사업 17개 팀의 이야기를 담은 사례집,「우리가 만드는 우리동네」를 발간(‘21.7)하였다. 도시재생 주민역량강화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지역의 문제를 발굴해서 해결하거나 소규모 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경험을 통하여 도시재생사업의 참여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17년부터 시작하여 ‘20년까지 총 193개 팀을 공모로 선정,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하며 주민 공동체의 성장을 지원하였다. 이번에 발간하는 사례집은 현재 주민역량강화사업을 하고 있거나 준비 중인 지자체와 주민들이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사업을 보다 내실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하여 발간되었다. 사례집에는 ‘20년 17개 팀의 활동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한편, 지난 4년간 추진하였던 주민역량강화사업의 통계 등 관련 정보들과 ‘19년에 참여했던 3개 팀의 활동현황 등도 간략하게 소개되었다. 한편, 사례집에서는 주민역량강화사업을 통하여 주민팀의 조직과 주민팀이 추진했던 사업의 성장 등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들도 담겨있다. 우선 ‘20년 팀(17개)의 경우, 공모에 신청할 때(’20.4)에는 ‘주민모임’이 조직유형의 대다수(14개)를 차지하였으나, 1년 후(‘21.4)에는 일부 팀들이 협동조합, 비영리민간단체 등으로 발전하였다. 또한 사업 측면에서는 역량강화사업 후, 도시재생예비사업으로 6개,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3개, 지자체 지원사업으로 3개 사업이 연계되어 후속사업이 진행되는 등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4년간(‘17~’20) 참여했던 전체 193개 팀을 놓고 볼 때, 46개 팀의 조직이 성장하였고, 116개의 사업이 도시재생뉴딜사업 등으로 연계되어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2019년 사업에 참여한 이후 현재까지 주민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대구 달성군 설화리 ‘설화리 핵인싸 추진모임’, 경북 성주군 ‘별의별’팀, 전북 전주시의 ‘물왕멀 공동체’ 이야기도 사례집에서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사례집은 전국 지자체(도시재생지원센터)에 배포되어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에게 공유될 예정이며, 도시재생 종합정보체계 누리집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역량과 오공명 과장은 “도시재생사업의 목표는 지역 공동체가 주도하여 지역 주민들과 그 생활 터전이 활력을 되찾는 것이며, 이를 위해 주민들의 도시재생 역량을 키우는 것이 그 기반을 마련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에 발간하는 사례집을 통하여 현재 각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주민역량강화 사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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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6
  • 경상북도, 울릉도․독도의 생태학적 가치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야
    [뉴스인사이트] 이정민 기자 = 경상북도는 16일 포항 포스코국제관에서 ‘특산식물로 증명하는 독도영토권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학술포럼은 영남경제신문 주관으로 울릉도․독도에서 자생하는 특산식물과 울릉도․독도의 생태학적 가치를 일반대중은 물론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자 기획된 것이다. 박재홍 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연구소장은 기조강연에서 “울릉도의 특산식물 52종을 소개하고 이중 섬기린초, 섬초롱꽃, 섬괴불나무 3종은 독도에도 서식하고 있다”며“이들 특산식물 중 88%가 향상진화(an agenesis)의 생물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데, 이는 세계자연유산 등재기준이 요구하는 ‘생물학적 진화를 나타내는 사례’에 해당하는 조건으로 판단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울릉도․독도의 세계자연유산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태원 포항 세명고 교사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70여 차례 울릉도와 독도의 식물조사 활동을 펼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사는 “특산식물 등의 학명이 일제 강점기 때에 일본 학자들의 연구 활동의 산물로 남아 있음을 조사활동을 통해 알게 되면서, 우리 것을 우리가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본 활동을 지속해 왔다”며“우리 생물자원에 대한 연구와 보존 활동 등 후대에 물려주기 위한 우리 국민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송경창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울릉도․독도의 역사적 연구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이 실제로 이용하고 있는 울릉도․독도의 생태학적 조사․연구의 축적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경북도는 세계적으로 독특하고 다양한 울릉도․독도의 생태학적 가치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세계자연유산의 등재 추진 등 큰 시각에서의 연구 활동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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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6
  • 서울시, 고액체납자 보유 무체재산권 5767건 찾아 압류한다
    [뉴스인사이트] 이정민 기자 = 서울시가 “지방세 고액체납자에 대한 무체재산권 보유 여부를 특허청과 한국저작권위원회를 통해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고액체납자 1,060명이 5,767건의 무체재산권을 등록 취득한 사실을 확인하고 압류에 앞서 무체재산권 압류 예고 안내문을 일제히 발송했다”고 밝혔다. 무체재산권은 특허청에 등록하는 산업재산권과 한국저작권위원회에 등록하는 저작권으로 구분되며, 지적 창조물을 독점적으로 이용하는 권리로서 지적 재산권과 지식재산권이라고도 불린다. 서울시가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한 고액체납자 보유 무체재산권은 특허권, 상표권 등 산업재산권이 699명, 3595건이며 어문저작물, 음악저작물 등 저작권 보유자가 361명, 2172건으로 이들이 현재까지 체납하고 있는 금액은 총 1,010억 원에 이르고 있다. 지방세 관계법령에 의하면 세금 체납자에 대해서는 체납자의 부동산을 압류할 뿐 만 아니라 무체재산권도 압류하도록 되어 있으며, 압류한 무체재산권은 공매를 통해 체납세금에 충당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금체납자가 보유하고 있는 무체재산권은 지방세 관계법령에 따라 압류하고 공매처분 가능하지만 제3기관을 통한 압류자료 확보 및 실익분석이 용이하지 않아 적극적으로 압류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금번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일괄 조사를 실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코로나19 재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체납자가 무체재산권을 활용하여 경제활동을 하고 있을 수 있어 즉시 압류 조치를 하지 않고 7월 30일까지 체납세금 납부 안내 및 무체재산권 압류예고문을 일제히 발송하여 납부 독려하고, 납부 의지가 없을 때에는 압류조치 및 공매처분 등 후속 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병한 서울시 재무국장은 “서울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체납자 보유 가상자산을 압류 조치하는 등 체납세금 징수에 있어 전국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이번 무체재산권 전수조사 및 압류도 타 지방자치단체에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비양심 고액체납자들의 숨겨둔 재산을 끝까지 추적하고 징수하여 성실납세자들이 존경하는 납세풍토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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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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