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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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의회 장현국 의장, 진정한 지방자치 '로드맵' 그려야
    [뉴스인사이트] 양병주 기자 =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수원7)이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을 맞아 자치분권 확립을 위한 ‘청사진’을 그려야 한다고 밝혔다. 장현국 의장은 23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2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진정한 지방자치 완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현국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우리는 지난해 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을 이뤄내며 새로운 자치분권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며 “지금은 새로운 자치분권 시대가 더 큰 가능성을 갖고 발전할 수 있도록 튼튼한 기틀을 놓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회는 자치분권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인사권독립준비팀을 신설해 지방자치의 미래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이제 자치분권 확립을 통해 지방자치 완성으로 나아가는 착실한 ‘로드맵’을 그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현국 의장은 “온전한 자치분권 확립을 통한 지방자치의 완성으로 나아가기 위한 단단한 디딤돌을 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2020회계연도 결산승인, 조례안 등 안건 91건을 심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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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23
  • 과기정통부, 상반기 생활제품·공간 전자파 측정결과 공개
    [뉴스인사이트] 이정민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생활속 전자파에 대한 국민들의 궁금증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하여 국민이 신청한 생활제품·시설 4종과 코로나19 방역 관련 제품 2종, 5세대(5G) 기반 융·복합시설 72곳에 대해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한 결과,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을 모두 만족하였다고 밝혔다. 생활제품·시설은 국립전파연구원에서, 5세대(5G) 기반 융·복합 시설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서 전자파를 측정·분석하였다. 음식물처리기, 열 감지기, 전기차 충전기 등 생활제품·시설 및 코로나19 방역제품 6종에 대해 최대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한 결과, 모두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을 만족하였다. 음식물처리기, 어항 여과기는 기준 대비 1~2% 수준이었으며, 코로나 방역제품인 열 감지기, 자동 손소독기는 기준 대비 1% 내외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다중 무선충전 거치대는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등을 무선충전부에 동시 거치한 상태에서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한 결과, 기준 대비 1~3% 수준의 전자파가 발생하였으며, 휴대전화 등을 거치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오히려 거치여부를 확인하는 신호로 인해 기준 대비 4~6% 내외 수준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휴대전화 등을 충전하지 않을 경우에는 다중 무선충전 거치대 전원을 끄거나 충전부 방향을 인체로 향하지 않도록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고속도로 휴게소, 대형마트, 주민센터 등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에서 전기차를 완속 또는 급속 충전하는 실제 환경에서 충전기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기준 대비 1~2% 내외 수준으로 나타났다. 충전소 내부에 설치되는 분전반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기준 대비 2~4%내외 수준이다. 최근 5G 이동통신망 기반으로 운영되는 스마트 공장, 스마트 캠퍼스, 융복합 산업 실증단지 등 융·복합시설 72곳에서 전자파 인체노출량을 측정한 결과, 기준 대비 1~3% 수준으로 나타났다. 3.5㎓ 5세대(5G)망으로 공장 내 환경 및 설비 데이터(온도·습도·전력 등)를 수집·분석·감시하는 시설과 28㎓ 5세대(5G)망으로 산업용 로봇을 제어하는 시설 등이 구축된 「지능형(스마트) 공장」의 전자파 인체노출량은 기준 대비 1% 내외였다. 3.5㎓ 및 28㎓ 5세대(5G)망을 활용한 원격수업, AI 출입관리, 산학연 연구 플랫폼 시설이 구축된 「스마트 캠퍼스」는 기준 대비 1% 내외였으며, 5세대(5G)망을 「기업망」으로 설치한 사무환경도 기준 대비 1% 미만이었다. 「공항·항만시설」의 경우에는 여객물류시스템 제어·감시와 여객터미널 내 방역로봇 제어, 시설 내 보안시설 통제 등을 위해 5세대(5G)망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 시설들은 기준 대비 1~3% 내외였다. 이 외에 물류로봇, 산업설비 관리·제어 등을 시험하기 위한 가늠터(테스트베드)가 구축된 「융복합 산업 실증단지」의 경우에는 1% 미만으로 인체보호기준을 만족하였다. 과기정통부는 하반기에도 생활 속 전자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국민들이 신청하는 생활 제품·시설과 유·아동시설, 5세대(5G) 기반 융·복합시설 등 다양한 생활공간에 대해 전자파를 측정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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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23
  • 수교 60주년 한-네덜란드, 기술협력 기지개를 펴다
    [뉴스인사이트] 이정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와 공동으로 6월 23일 제2차 한-네덜란드 혁신공동위원회(2nd Korea-the Netherlands Joint Innovation Committee)를 화상으로 개최하였다. 한-네덜란드 혁신공동위원회는 2016년 체결된 한-네덜란드 기술혁신협력 협정에 따라 양국의 산업기술 정책 교류, 공동연구 협력, 연구기관 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하여 2019년부터 격년으로 운영중이다. 이번 공동위는 한국 측에서는 산업부 김상모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이, 네덜란드 측에서는 경제기후정책부 마이클 스위어스(Michiel Sweers) 혁신지식국장이 수석대표로 회의를 주재하였으며, 주네덜란드한국대사관 정연두 대사, 주한네덜란드대사관 요안나 도너바르트(Joanne Doornewaard) 대사도 참석하였다. 이번 공동위에서는 양측의 산업기술 정책과 협력 중점사항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그간 진행되었던 협력사업들의 평가 및 신규 협력 활동을 제안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산업부와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는 반도체, 배터리 등 미래 유망품목과 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더욱 활발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해당 분야에서 연 2회 이상의 양국에 특화된 기술교류회(B2B매칭지원)를 개최하기로 합의하였다. 또한, 주요 연구기관 별로 신규 협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네덜란드 측에서는 응용기술 분야 강점을 가진 TNO연구소에서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기술동향과 한국과의 신규협력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한국의 전자기술연구원(KETI)는 차량용 반도체 분야 공동연구를 위해 네덜란드 반도체 클러스터와의 협력을 제안하였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31개 과제에 약 320억원을 투자하고, 네덜란드의 84개 우수 기술 파트너와 협력을 추진하여 시장 개척, 혁신제품 개발 등의 성과를 창출해왔다. 특히, 통신장비 기업 ‘(주)오이솔루션’은 네덜란드의 ‘Aimballey B.V社’와 2018년 차세대 지능형 스마트 트랜시버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하여 관련 제품의 매출이 크게 확대(9배 수준)되는 등 양국 간 기술협력 우수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산업부 김상모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올해는 한-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인 해로서, 양국의 미래관계를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 혁신을 함께 준비해 나가는 기술파트너로 정립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하며, “오늘 자리를 통해 양국 기술협력에 발전적인 변화의 바람으로 이어지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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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23
  • 제조 산업현장에 AI 기술 본격 적용된다
    [뉴스인사이트] 이정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조 산업현장의 AI 기술 융합을 위해 추진하는 “AI 융합형 산업현장기술인력 혁신역량강화” 사업 지원분야를 8개로 확정하고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동 사업은 최근 신산업 분야 글로벌 시장 선점 경쟁이 심화되고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 필요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제조업 현장인력에 대한 AI 융합 교육을 통해 혁신을 선도할 핵심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20년 6월 발표된 “한국판 뉴딜” 정책의 세부과제로 기획되었다. 금년 8개 산업분야 1,280명 양성을 시작으로 “한국판 뉴딜” 정책 추진일정에 따라 2025년까지 총 12,75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하 KIAT)은 한 달간 공모(2021.3.24~4.22일)를 통해 접수된 21개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산·학·연 전문가 평가를 거쳐 8개 지원분야를 확정했다. 선정된 8개 분야에는 미래차, 디지털 헬스케어, 반도체, IoT 가전 등 미래유망 신산업과 기계, 섬유, 디스플레이, 조선 등 재도약을 도모하는 주력산업이 균형 있게 포함되었다. 동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업종에 대한 전문 지식과 AI 관련 기술의 융합과 시너지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사업수행 기관은 해당 산업 분야의 실태와 교육수요를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업종별 협·단체와 AI 교육에 전문성을 갖춘 민간 교육기관 등이 포함된 컨소시업 형태로 선정하였다. 빅3 신산업인 미래차 분야는 현대차 교육센터인 “엔지비”와 협력을 통해 AI 접목이 필요한 5개 분야 중심으로 AI 융합 인력을 양성하여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최근 수주 1위 달성 등 재도약하고 있는 조선업의 경우 거제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현장의 AI 융합교육 수요가 많은 스마트 용접기술, 용접 품질검사, 생산관리 등을 중심으로 교육을 지원하여 산업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산업부와 KIAT는 금년 선정된 8개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 가치사슬 고도화 등 다양한 혁신사례를 창출하고, 성공사례를 확산하여 지원분야와 대상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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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23
  • 창경궁 나무들이 들려주는 흥미진진 구중궁궐 이야기
    [뉴스인사이트] 이충진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는 (사)한국숲해설가협회와 함께 오는 26일부터 11월 28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에 동궐도에 그려진 수목과 이에 얽힌 궁궐의 역사, 풍습에 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엮은「역사와 함께하는 창경궁 나무이야기」행사를 진행한다. 창경궁은 영조와 사도세자, 정조 등 우리에게 친숙한 왕실 가족들의 이야기가 펼쳐진 역사적인 장소다. 또한, 국보로 지정된 ‘동궐도(東闕圖)’ 속 회화나무, 느티나무 등의 고목들과 더불어 약 150여 종의 4만 8,000그루의 다양한 종류의 수목들이 숲을 이루어 전통조경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궁궐이기도 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토요일에는 궐내각사(궁궐 내 관청) 일대를, 일요일에는 옥천교와 춘당지 일대를 돌며 동궐도에 그려진 회화나무, 매화나무, 느티나무, 백송 등 창경궁의 유서 깊은 나무와 이와 연관된 궁궐의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행사는 오후 2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고, 참여대상자는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10명으로 제한하였으며, 현장에서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앞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참여대상자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며, 창경궁 누리집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는 청량한 숲길에서 진행되는 「역사와 함께하는 창경궁 나무이야기」행사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건강한 일상을 되찾는데 작으나마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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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23
  •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 국보 지정
    [뉴스인사이트] 이충진 기자 = 문화재청은 보물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불삼신불좌상’을 국보로 지정하고, ‘울진 불영사 불연’을 비롯해 ‘완주 송광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소조십육나한상 일괄, ’송시열 초상‘ 3건을 보물로 지정하였다. 국보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求禮 華嚴寺 木造毘盧遮那三身佛坐像)’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불교조각 중 비로자나불-노사나불-석가모니불로 이루어진 ‘삼신불(三身佛)’로 구성된 유일한 작품으로 조선 시대 불교사상과 미술사 연구의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아 왔다. 화엄사 대웅전에 봉안(奉安)된 3구(軀)의 좌상은 1635년(인조 13년) 당대 유명한 조각승인 청헌(淸軒 또는 淸憲)과 응원(應元), 인균(印均)을 비롯해 이들의 제자들이 만든 17세기의 대표적인 불교조각이다. 모두 3미터가 넘는 초대형 불상이라 보는 이로 하여금 앞도적인 느낌을 준다. 특히, 삼신불의 복장유물 등 관련 기록이 최근 발견되었으며, 이 기록을 통해 임진왜란 때 소실된 화엄사를 재건하면서(1630∼1636), 대웅전에 봉안하기 위해 삼신불을 제작한 시기(1634∼1635년)와 과정, 후원자, 참여자들의 실체가 더욱 명확하게 밝혀졌다. 발원문에 의하면 전국 승려집단의 대표라 할 수 있는 팔도도총섭(八道都摠攝)을 역임한 벽암 각성(碧巖 覺性, 1575∼1660)의 주관 아래, 선조(宣祖, 재위 1567∼1608)의 여덟 번째 아들 의창군(義昌君) 이광(李珖, 1589∼1645) 부부와 선조의 사위 동양위 신익성(東陽尉 申翊聖, 1588∼1644) 부부 등 다수의 왕실 인물과 승려 580여명을 포함한 총 1,320명이 시주자로 참여하였다. 삼신불좌상은 화려한 연꽃을 갖춘 대좌(臺座, 부처의 앉는 자리)와 팔각형 목조대좌에 다리를 서로 꼰 결가부좌(結跏趺坐) 자세로 앉아 있다. 거대한 규모와 더불어 단순하면서도 선이 굵게 처리된 조각솜씨로 인해 중후한 느낌을 더한다. 이 삼신불상은 당시 가장 유명했던 조각승 집단인 청헌파와 응원·인균파가 참여한 만큼 표현에서도 각 유파(流派)의 조각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 근엄한 표정의 비로자나불과 석가모니상은 청헌파가 제작한 것으로 판단되는 반면, 부드러운 얼굴에 작은 눈과 두툼한 눈두덩이가 표현된 노사나불상은 응원과 인균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국보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은 17세기를 대표하는 조각승 청헌, 응원, 인균과 제자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여 완성한 기념비적인 대작(大作)으로, 이는 불사를 주관한 벽암 각성, 의창군 이광 등 왕실의 후원이 합쳐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17세기 제작된 목조불상 중 크기가 가장 크고, 조각으로 유일하게 비로자나불-노사나불-석가여래불로 표현된 삼신불 도상이라는 점에서 불교조각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크고 중요할 뿐 아니라 예술·조형적 수준도 조선 후기 불상 중에서 단연 돋보이므로 국보로 지정해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보물 ‘울진 불영사 불연(蔚珍 佛影寺 佛輦)’은 1670년(현종 11) 화원(畵員)으로 추정되는 광현(廣玄), 성열(性悅), 덕진(德眞) 등이 참여해 조성한 2기의 불교의례용 가마로서, 지금까지 알려진 약 20기의 조선 후기 불연(佛輦, 가마) 중 형태가 가장 온전하게 남아있는 사례다. 불교목공예의 일종인 불연이 보물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연은 불가(佛家)의 불보살상(佛菩薩像), 사리(舍利), 경전, 불패(佛牌, 불보살의 존호나 발원내용을 적은 나무패), 영가(靈駕, 불가에서 망자를 뜻하는 말) 등 예배의 대상을 가마에 싣고 의식이 거행되는 장소로 모셔오는 시련의식(侍輦儀式)에서 쓰이는 매우 중요한 의식법구다. 그러나 지금까지 알려진 불연은 모두 17세기 이후에 제작된 것이고, 그 중에서도 제작연대를 알 수 있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반면 ‘울진 불영사 불연’은 2기 모두 1670년이라는 분명한 연대와 승려 학종(學宗)이 좋은 장인을 만나 불연을 제작하게 된 배경, 제작에 동참한 시주자, 불연의 제작자로 추정되는 스님 등이 일목요연하게 기록되어 있어 조선 후기 불교목공예 연구의 귀중한 자료다. 전체적으로 단아한 균형미를 갖추었고 나무로 얽어 만든 둥근 궁륭형(穹形) 지붕과 네 귀퉁이의 봉황조각, 난간의 용머리 장식, 가마의 몸체 전면에 표현된 연꽃, 국화, 화초 장식 등에서 보이는 조형미와 조각솜씨가 매우 뛰어나다. 특히, 불연의 몸체 주렴(珠簾, 구슬 등을 꿰어서 만든 발)에 동경(銅鏡, 청동거울)을 매단 최초의 사례로, 불상의 복장에서 발견되는 동경이나 불화의 복장낭(腹藏囊) 앞에 매단 동경처럼 어둠을 밝혀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상징으로 추정된다. 보물 ‘울진 불영사 불연’은 조선 후기 불연 중 제작 당시의 온전한 형태를 간직하고 있고 제작배경을 상세히 담은 명문이 남아 있는 점, 공예기술 면에서 높은 예술적 완성도를 갖추고 있어 보물로 지정해 보호할 가치가 충분하다. 보물 ‘완주 송광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소조십육나한상 일괄(完州 松廣寺 木造釋迦如來三尊坐像 및 塑造十六羅漢像 一括)’은 1656년(효종 7년) 만들어진 불상으로, 당시 제작된 나한상 중 수량과 규모면에서 가장 큰 작품이다. 이 일군의 불상은 제작 당시 수조각승 무염(無染)의 통솔 아래 조각승들이 1∼4명씩 분담해 제작했다. 참여 조각승들은 무염·승일파(無染·勝一派), 현진·청헌파(玄眞·淸憲派), 수연파(守衍派) 등 역량이 뛰어났던 17세기 조각장들을 계승한 인물들이자 당시 불교계를 대표한 승려 벽암 각성(碧巖 覺性, 1575∼1660)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그 만큼 완주 송광사 나한전 불사의 중요성을 가늠케 한다. 완주 송광사 불상은 조각과 더불어 개금(改金)·개채(改彩) 작업 등 조각승과 불화승간의 협업 체계를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영역이 다른 화원들이 어떻게 협업관계를 구축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 볼 수 있다. 당시 유행한 목조와 소조, 채색 기법을 두루 활용해 화려하며, 나한상의 표정과 몸동작에서 작가의 재치와 개성을 엿볼 수 있어 작품성도 뛰어나다. 따라서 ‘완주 송광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소조십육나한상 일괄’은 송광사를 본산으로 활약했던 조각승들의 활동체계와 제작태도, 경향 등을 밝힐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조선 후기 불교조각사에 있어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보물 ‘송시열 초상(宋時烈 肖像)’은 조선 중기 정치와 학문에서 뚜렷한 자취를 남긴 성리학의 대가 송시열(宋時烈, 1607~1689)의 모습을 그린 18세기 초상화로, 제천 황강영당(黃江影堂)에 300년 넘게 봉안되어와 그동안의 내력이 분명한 작품이다. 작품 상단에는 ‘우암 송선생 칠십사세 초상(尤庵宋先生 七十四歲 眞)’이라는 화제가 적혀 있어 송시열의 74세 때 모습을 그린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림 속 송시열은 네모난 회색 사방건(四方巾, 귀퉁이가 네모난 직사각형 모자)을 쓰고 검은색으로 깃과 소맷부리의 가장자리를 두른 회색 심의(深衣, 유학자가 평상시 입는 옷)를 입은 채 두 손을 맞잡아 소매 속에 넣은 반신상으로 묘사되었다. 특히, 주름이 깊게 파인 이마와 눈가, 희끗희끗한 콧수염과 턱수염 등이 인상적이며, 이는 마치 정치와 학문에서 그의 굴곡진 삶을 대변하는 듯하다. 아울러 희고 검은 긴 수염은 세밀하게 표현한 반면 눈썹은 검고 짙게 그렸고, 황갈색으로 주름과 음영을 표현한 얼굴의 상세한 묘사와 달리 의복은 짙은 먹 선 위주로 굵고 간략하게 묘사한 점 등 서로 대비되는 필선을 통해 송시열의 학자적 풍모와 기상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송시열 초상화는 후대에도 추앙이 지속되면서 30여 점의 많은 작품이 전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이 작품은 진재해(奏再奚, 1691∼1769) 등 당대 최고의 초상화가가 그렸을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우수한 사례에 속한다. 유려하면서도 단정한 필선, 정교한 채색으로 뛰어난 예술성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국보 ‘송시열 초상’(국립중앙박물관 소장)과 견주어도 수준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작품이므로, 보물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하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한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 ‘울진 불영사 불연’ 등 문화재 4건을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하기 위해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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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23
  • 국민권익위, 국·공립대 학생지도비 제도개선 위한 대학생 간담회 개최
    [뉴스인사이트] 이정민 기자 = 최근 전국 주요 12개 국공립대를 대상으로 한 국민권익위원회의 학생지도비 운영 실태조사 결과 일부 국·공립대에서 부당지급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학생지도비 제도개선을 위한 대학생 간담회를 개최한다. 국민권익위원회 전현희 위원장은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내 정부합동민원센터 심의실에서 권역별 국·공립대 총학생회장 9명과 만나 학생지도비 운영에 대한 대학생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한다. 국·공립대는 기존 급여보조성 경비인 기성회비 수당이 2015년에 전면 폐지되면서 학생지도 활동실적에 따라 교직원들에게 학생지도비를 지급해왔다. 그러나 학생지도비 부정수급 신고를 토대로 국민권익위가 올해 3월부터 2개월간 전국 주요 12개 국·공립대를 대상으로 학생지도비 운영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일부 국·공립대에서 94억 원의 학생지도비를 부당지급 한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단순 적발에 그치지 않고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인 보완 대책 마련을 검토 중이다. 전현희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대학생들로부터 학생지도 참여 사례, 만족도 등 교육현장에서 체감한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국민권익위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교육부 등 관계기관에 권고할 예정이다. 국민권익위 전현희 위원장은 “대학생들과 연관된 문제인 만큼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이번 간담회를 개최했다.”라며 “실제 교육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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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23
  •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나무병원 운영
    [뉴스인사이트] 편집부 =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은 6월부터 10월까지 매월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나무병원을 운영한다. 열린 나무병원은 생활권 주변의 나무에 대해 시민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전문가들이 맞춤형 상담을 해주고 수목진료를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주요 내용은 ▲ 나무 의사와 함께하는 이야기 공연(토크 콘서트) ▲ 나무 피해의 진단 및 치료 ▲ 나무에서 발생하는 병해충 관찰 및 나무 진단 장비 실습 등으로 매월 시민들이 관심 있어 하는 주제를 선정하여 세부 프로그램을 기획 제공한다. 국립산림과학원, 한국나무의사협회, 한국수목보호협회, 한국수목치료기술자협회 소속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여 기획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열린 나무병원은 생활권 수목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한국임업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매월 공지하고 참여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한국임업진흥원 누리집에서 우측 상단 교육신청바로가기(클릭) → 검색창에서 “나무병원”으로 검색하면 되며 회당 50인 이내로 선발한다.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에 게시할 계획이다. 다만, 제1회 행사는 코로나로 원격수업에 지쳐있는 유아 및 청소년 동반가족을 대상으로 개최하므로 일반 참여자는 2회차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산림청 강혜영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각 분야 전문가가 직접 상담하는 열린 나무병원을 통해 나무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이 해소되기를 바란다” 라면서 “시도에서 운영하는 공립나무병원에서도 생활권 주변 수목에 발생하는 각종 병해충의 진단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 라면서 적극 이용하여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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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23
  • 대전시의회,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유치에 총력
    [뉴스인사이트] 김경민 기자 = 대전광역시의회는 중소벤처기업부「K-바이오 렙허브 구축」지역 공모사업에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11개 지자체에서 유치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수도권 지자체에서도 유치의향을 밝히고 있어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은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이 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특히 국가균형발전에 이바지해야 할 정부부처의 지역 공모사업이 지역간 갈등과 소모적인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전시의회 권중순 의장을 비롯한 9개 광역시도의회 의장은「K-바이오 랩허브」유치를 희망하는 후보지 결정에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해야 하는 이유로 지역간 불균형 해소와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위해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의 실천을 강력히 촉구·건의할 것을 합의했다. 합의문의 주요내용에는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지역공모 선정에 있어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비수도권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지역특성을 배려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을 명백히 할 것 ▷바이오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창업지원이라는 본래 목적에 맞춰 생명공학 관련 창업 경험과 수요, 기존 바이오 기업 생태계와의 연계 등을 감안해 창업수요자와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최적지를 선정할 것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한편, 합의문은 대통령을 비롯한 국회의장, 국무총리,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등 각 정당 대표에게 전달했다. 이와 관련하여 권중순 의장은 “K-바이오 랩허브 사업은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기획하고 제안한 사업”이라며 “그동안 대전시는 대전테크노파크 바이오벤처 타운과 한남대 대덕밸리캠퍼스를 사업대상지로 선정하는 등 연구역량을 기반으로 바이오 관련 중소벤처기업의 창업과 육성을 위한 최적지로써 지역의 역량을 총결집하여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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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
    2021-06-23
  • 세종시, 마음과 마음을 잇다.‘心·심이야기’
    [뉴스인사이트] 김경민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가 코로나 블루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시는 25일 오후 2시부터 시청 여민실에서 ‘마음과 마음을 잇다. 心·심이야기’ 라는 주제로 ‘코로나 블루와 자살예방 정책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위험군, 자살생각률 등 국민 정신건강 지표가 악화되고 있고, 코로나19로 누적된 세종시민의 정신적 피로감을 회복하고 마음 건강을 챙기기 위해 마련됐다. 세종시 자살사망률은 2019년도 말 기준, 인구 10만명 당 22.4명으로 전국평균 26.9명 대비 낮은 수준이며, 성별로는 남성이,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이 높은 편이다. 세미나는 백종우 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기조강연인 ‘코로나 블루와 자살예방’으로 문을 연다. 이어 토론회에서는 조철현 세종시 정신건강복지센터장이 ’세종시 자살현황 및 추진과제’에 대해 주제발표하며 좌장은 이종국 국립공주병원장이 맡는다. 패널로는 ▲이순열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원, ▲최지욱 대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최지현 세종시 마음아리 심리클리닉 대표, ▲남궁호 세종시 보건복지국장이 참여한다. 이번 토론회는 자살예방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해 세종시의 자살현황과 원인 분석을 통한 맞춤형 코로나 블루와 자살예방 대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세미나는 시가 주최하고 대전세종연구원이 주관하며, 세종시 공식 유튜브로 생중계될 예정이며,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춘희 시장은 “코로나 블루와 자살예방을 위해서는 시민과 시민이 마음을 잇고 나누는 사회적 지지망 구축이 중요하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우리 시민이 함께 우울증과 자살을 슬기롭게 극복해 낼 수 있는 좋은 정책과 해결방안이 제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자살예방을 위해 정신건강 및 자살 위기 상담운영, 자살 고위험군 위기 개입, 자살 시도자 사례관리, 유족 상담 및 자살예방 생명지킴이 양성 등 다앙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시 안전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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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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