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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추론력 끌어올리려는 오픈AI…'스트로베리' 프로젝트 진행"
    "장기간 걸친 복잡한 과업 수행 능력 향상 위한 연구 중"추론력, AI에 인간과 같은 사고 가능케 하는 핵심 특질로 꼽혀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생성 AI(인공지능)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AI의 추론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과 지난 5월에 입수한 오픈AI 내부 문서 사본 등을 토대로 오픈AI 연구팀이 코드명 '스트로베리'(Strawberry·딸기)로 불리는 프로젝트를 통해 AI 모델의 추론 능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스트로베리 프로젝트는 이전에는 '큐스타(Q*)'로 불린 것으로 그 활동은 오픈AI 안에서도 철저하게 비밀로 유지돼왔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오픈AI의 AI가 쿼리(질의문)에 대한 답변을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리 계획을 세워 독자적이고 안정적으로 인터넷을 탐색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문서에는 또한 오픈AI가 목표로 하는 스트로베리의 기능으로 '장기과업'(LHT) 수행을 언급하고 있다. AI가 장기간에 걸친 일련의 행동을 미리 계획하고 수행하는 복잡한 과제를 해낼 수 있게 한다는 의미다. 오픈AI는 이를 위해 '심층연구'(deep-research)라고 부르는 데이터세트를 AI모델에 학습시키고 있다. 오픈AI는 스트로베리 프로젝트를 통해 자사 AI 모델의 추론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자 한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 같은 추론 능력은 이전에 나온 AI모델은 보여주지 못한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해당 문서에는 스트로베리가 언제 공개되는지, 어떻게 이러한 능력을 구현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오픈AI는 최근 수개월 동안 개발자들과 외부의 당사자들에게 상당히 발전된 추론 능력을 갖춘 기술을 선보이기 직전이라는 신호를 은밀하게 보냈다고 다른 관계자 4명이 전했다. 이중 한 관계자는 오픈AI의 생성 AI 모델을 "사후 훈련"하거나 일반적인 데이터로 "훈련을 마친" 기본 모델의 성능을 보다 높이도록 조정하는 특수한 방법이 스트로베리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오픈AI는 전날 전체 직원 회의를 열어 AI 능력을 분류하는 새로운 5단계로 체계를 제시하고 자사가 현재 추론 능력을 갖춘 2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오픈AI는 이 회의에서 인간과 유사한 추론 능력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한 연구 프로젝트의 결과를 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다만 해당 연구 프로젝트가 스트로베리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소식통 중 한명은 스트로베리가 2022년 스탠퍼드대에서 개발된 '자가학습 추론기'(STaR)의 방법론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STaR 개발에 참여한 노아 굿먼 스탠퍼드대 교수는 STaR가 AI모델로 하여금 훈련 데이터를 반복적으로 생성하도록 해 혼자 힘으로 더 높은 수준의 지능에 도달하도록 할 수 있으며, 이론상으로는 인간 지능을 뛰어넘는 데에도 이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전문가들은 AI가 인간과 같이 사고하거나 인간을 뛰어넘는 지능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이 추론 능력이라고 말한다. 챗GPT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은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해 그 어떤 사람보다도 빨리 내용을 요약하고 글을 쓰며 질문에 답할 수 있지만 사람이라면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상식이나 인과관계 파악에는 한계가 있다. AI가 잘못된 정보를 그럴듯하게 제시하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도 이 때문에 일어난다. 이러한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AI가 미리 계획해 예측하고 물리적 세계의 작동 방식을 반영하는 등 추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올해 초 AI에 있어 "가장 중요한 발전 분야는 추론 능력과 관련돼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굿먼 교수는 그러나 AI가 추론 능력을 갖추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흥미진진하면서도 두렵다. 상황이 계속 이런 방향으로 갈 경우 우리가 인간으로서 고민해야 할 심각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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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3
  • 빅테크, AI 키우다 기후변화 목표 '위태'…탄소배출 더 늘어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미국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들이 인공지능(AI) 관련 경쟁 속에 기후변화 대응 약속을 못 지킬 위험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12일 MS, 아마존, 구글이 최근 잇따라 연례 환경 보고서를 내고 AI 사업으로 인해 장기 기후 목표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해 자사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보다 13% 늘어난 1천430만t에 달했다고 밝혔다. AI 관련 사업이 성장하면서 막대한 에너지가 들어가는 데이터 센터에 대한 의존도가 커진 탓에 5년 사이엔 온실가스 배출이 48% 증가했다는 게 구글의 설명이다. 데이터센터는 생성형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운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일부 데이터센터에는 엔비디아의 AI 칩 수천개가 들어가는데, 각각의 전력 소모량이 700와트에 달한다. 이는 일반적인 60인치 평면 TV 전력 소모량의 8배다. 구글은 2030년까지 탄소중립에 이른다는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AI가 미래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복잡하고 예측하기가 어려워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5월 데이터센터 건설로 인해 2020년 이후 탄소 배출량이 약 3분의 1 증가했다고 밝혔다. MS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넘어서 순배출 마이너스를 이룬다는 목표를 달성하기가 더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탄소 배출량을 3% 줄였지만 앞으로 AI와 관련한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15년간 데이터센터 관련 1천500억달러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아마존은 204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이 목표다. 이탈리아 피렌체대의 로베르트 베르데키아 교수는 "생성형 AI 열풍 전에도 소프트웨어 관련 에너지 소비량이 상당했는데 이제는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 검색에 전기가 평균 0.3Wh(와트시) 전기가 들어가는데 챗GPT는 2.9Wh를 소비한다. 빅테크는 전력을 덜 사용할 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 가령, 칩과 서버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장비 배치시 냉각이 덜 필요한 방식을 찾는 방법 등이 연구 대상이다. 베르데키아 교수는 에너지 효율을 위해 정밀도를 약간 희생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MS는 AI와 관련해 탄소 배출량 증가를 상쇄하기 위해 미 4위 석유·가스회사 옥시덴털로부터 6년간 탄소배출권 50만t을 구매하기로 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 등은 원자력 에너지를 해법으로 보고 있다. 올트먼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오클로(Oklo)와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 에너지 등에 투자했다. 하지만 캐나다 맥길대 컴퓨터과학 교수인 데이비드 롤닉은 "빅테크가 대형언어모델(LLM) 관련 에너지 소비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추측했다가 사회가 그 대가를 치르게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롤닉 교수는 "기업이 이익보다 공익을 추구할 것이라고 가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는 5년 전엔 빅테크 직원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등 회사를 압박했지만 지금은 고용 불안으로 목소리가 작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제기관이나 이용자가 기업의 환경 노력을 끌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롤닉 교수는 "AI 제품에 에너지 소비량을 정확하게 보여주도록 요구하는 등 인센티브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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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2
  • 美 과학진흥협회장 "R&D 예산 삭감에 적극 로비…계속 싸워야"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미국도 항상 예산이 오르는 것은 아니라 과학 분야 예산삭감이 이뤄질 때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에서 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로비한다" 제2회 세계 한인과학기술인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윌리 메이 AAAS 회장은 11일 대회가 열리는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대한 과학자들의 대응 방향을 묻는 말에 "계속 싸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1848년 설립된 AAAS는 91개국 12만 명 이상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과학기술자협회다. 3대 과학저널 중 하나인 '사이언스'를 발행한다. 메이 회장은 AAAS가 예산 전략 중 하나로 젊은 과학자들에게 의회 의원들에게 과학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맡기고 있다고 소개하며 "젊은 과학자들은 연방정부가 과학 지원을 어떻게 하는지를 잘 이해하게 되고, 의회도 이해도가 오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도 국립보건원(NIH)에 예산이 집중되는 등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며 "자연과학이나 다른 과학 연구개발(R&D)이 어느 정도로 장기적인 혜택을 주는지 인식하지 못해 충분히 지원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이 회장은 미국에서도 이공계 분야 진출이 둔화하는 문제가 크다며 "과학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돈을 벌고 성과를 내는 것보다도 장기적으로 어떤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는지를 알려주는 데 집중하려 한다"며 "미국이 국가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많은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이 회장은 "특히 중국과 미국은 연구 지원에 있어 차이가 나 우려가 되는 상황"이라며 국가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과 협업에 대해 "한국은 기술력을 갖춘 국가"라며 "미국이 한국과 파트너로 협업하지 않는다는 건 현명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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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1
  • 모더나-고려대 백신센터, mRNA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 협력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모더나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가 mRNA(메신저 리보핵산)에 기반한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나선다. 모더나는 지난 4일 백신혁신센터와 'mRNA 엑세스 파트너십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프란체스카 세디아 모더나 글로벌 최고의학책임자가 모더나의 공중 보건 프로그램 'mRNA 엑세스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으며, 석종현 백신혁신센터 박사가 mRNA 기반 한타바이러스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타바이러스 백신 공동 개발을 위해 백신혁신센터는 한타바이러스 항원 염기서열 정보를 도출해 모더나에 제공했으며, 모더나에서 제작한 mRNA를 대상으로 기초 유효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백신혁신센터는 앞으로 모더나가 제공 예정인 전임상 mRNA 백신 후보물질을 이용해 기존 백신보다 넓은 범위의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한타바이러스는 쥐 등 설치류를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급성 발열성 질환인 신증후군출혈열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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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05
  • 단국대 최영봉 교수 연구팀, 고성능 바이오 연료전지 개발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단국대는 코스메디컬소재학과 최영봉 교수 연구팀이 고려대 조진한, 정윤장 교수팀, 강원대 권정훈 교수와 공동으로 바이오 연료전지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한 고성능 직물형 바이오 연료전지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개발된 직물형 바이오 연료전지는 기존 방식의 전지에 비해 전류 생성 성능이 80% 이상, 전력 생성 성능은 8배 이상 증가했다. 유연성 및 물리적 특성이 높아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의료기구인 주사기 바늘, 카테터, 스텐트 등에 사용이 가능하다. 최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바이오 연료전지는 고성능 바이오센서나 생체 삽입형 의료기기의 전력 공급원으로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웨어러블 및 인체삽입형 소자 시장에 새로운 플랫폼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터리얼즈' 7월호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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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03
  • 나노 소재 세계 석학들 KAIST에 모여 연구 동향 공유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나노 소재의 최신 연구 동향을 알아보고 비전을 전망하는 'ACS 나노 서밋 2024'가 대전 본원에서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7월 1∼2일 대전 본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나노 재료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ACS 나노'의 편집위원단 18명이 대거 참여한다. 행사 첫날 플렉서블·나노바이오 소재 분야 글로벌 석학으로 손꼽히는 시아오동 첸 난양공대 교수가 '고신뢰성 유연 소자 제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17명의 ACS 나노 편집장이 각각 ▲인간의 오감 모사를 위한 나노 소재의 생체 적용 방안을 다룬 나노기술 및 웨어러블·뉴로모픽 전자소자 ▲차세대 나노 신소재의 활용을 다룬 바이오 및 나노 소재 ▲이차전지·태양전지 분야를 선도할 나노 신소재 개발에 대한 이머징 기능성 소재 ▲에너지 소재 혁신 등 4개 세션에서 강연한다. KAIST 교수 9명이 교내에서 연구 중인 나노 신기술을 소개하고 대학원생들의 우수한 연구 성과를 알리는 포스터 세션도 함께 진행된다. 행사를 총괄하는 김일두 신소재공학과 교수(ACS Nano 총괄 편집장)는 "이번 서밋에는 6만명 이상의 국내외 유수 연구진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KAIST의 신흥 유망 소재 분야 연구를 널리 알려 학교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행사에는 화학, 물리학, 생물학, 재료과학 관련 공학 분야 최신 연구 동향에 관심이 있는 연구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ACS 유튜브 채널로도 실시간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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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8
  • KAIST·레인보우로보틱스, MIT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정부가 지원하는 국제 공동 연구개발(R&D)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협력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선다. 국내 기업 엑셀세라퓨틱스도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인 싸이티바의 지원을 받아 세포치료제 생산용 배지를 개발해 미국 시장 판로 개척을 추진한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미 첨단산업 국제 공동 R&D 과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작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글로벌 기술 협력 종합 전략'의 후속 조치로 미국의 세계적 연구기관과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협력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로봇 분야에서는 한국의 KAIST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미국 MIT 생체모방로봇연구실과 협력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및 상용화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빠른 속도로 이동하며 장애물을 극복하고 정밀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 기존 고정 로봇을 적용하기 어려웠던 산업 현장에 바로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국내 기업 엑셀세라퓨틱스가 세포치료제 생산용 배지 개발을 추진한다.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인 싸이티바가 기술 검증과 지원·평가를 통해 미국 현지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저비용 대량 생산이 가능한 세포치료제 생산용 화학정의배지를 개발, 내수화는 물론 세계 시장 진입도 타진한다. 전윤종 산업기술기획평가원 원장은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국내 산학연과 미국 연구자 간의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초격차 기술 개발과 산업 공급망 필수 기술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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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7
  • 엔씨소프트 분사 결정…비상장 법인 2개 설립키로
    [뉴스인사이트] 김경민 기자=엔씨소프트[036570]는 24일 기업 분할을 통해 회사 2개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어 QA(품질 보증) 서비스 사업,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 등 2개 사업 부문의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신설회사는 '엔씨큐에이(NC QA COMPANY·가칭)'와 '엔씨아이디에스(NC IDS COMPANY·가칭)' 등 2개의 비상장법인이다. 엔씨큐에이는 QA 서비스 사업의 전문 기업이다. 사업 영역은 ▲소프트웨어 품질 보증 서비스 및 기타 관련 사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 ▲정보 기술 및 컴퓨터 운영 관련 서비스 등이다. 엔씨아이디에스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의 전문 기업이다. 사업 영역은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컴퓨터 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등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분할을 통해 각 사업 부문별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핵심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며 "전문화된 영역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 고도화를 실현하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8월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회사 분할 및 신설회사 설립을 확정할 예정이다. 각 신설회사의 분할 기일은 10월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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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4
  • 자율주행-사람 비교해보니…"일상적 주행중엔 자율주행이 안전"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자율주행 자동차가 빠르게 느는 가운데 차선 유지나 차량 흐름을 따라가는 등의 일상적 주행 환경에서는 자율주행이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더 안전하지만, 새벽 또는 해 질 녘 어두울 때나 회전 상황에서는 사람이 운전할 때 사고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학 모하메드 압델-아티 교수팀은 19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자율주행 차량 2천100대와 사람 운전 차량 3만5천여대의 사고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자율주행 기술이 도로 안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견해를 뒷받침하는 것이며 동시에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더 높이기 위해서 어떤 영역에서 개선이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빠른 기술 발전으로 정교한 센서와 알고리즘을 갖춘 자율주행차가 운행 효율과 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사고 발생 시 자율주행 차량과 인간 운전 차량 간 차이점은 사고 데이터 부족 등으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2016~202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수집된 자율주행 차량 2천100대와 사람 운전 차량 3만5천133대의 사고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에 포함된 자율주행차는 일부 기능 자율 제어가 가능한 2단계(SAE Level 2) 차량이 1천1대, 완전 자율주행 전 단계로 대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한 4단계(SAE Level 4) 차량이 1천99대였다. 분석 결과 자율주행 차량은 차선을 유지하거나 차량 흐름을 따라 진행하는 일상적인 주행 상황에서는 사람 운전 차량보다 더 안전하고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주행차의 추돌 및 측면 충돌 사고 위험은 각각 사람 운전 차량보다 50%와 20% 낮았다. 이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사람보다 전방과 측면 상황을 더 빨리 인지해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 비가 내릴 때도 자율주행 차량의 사고 발생 확률은 사람 운전 차량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레이더가 안개나 악천후 속에서 150m 이상 거리의 물체를 감지할 수 있지만 사람은 비슷한 상황에서 최대 10m 정도 떨어진 물체만 인식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새벽이나 해 질 무렵 어두운 상황에서는 자율주행 차량의 사고 가능성이 사람 운전 차량보다 5.25배나 높았으며, 교차로 등에서 회전하는 상황에서도 자율주행 차량의 사고 가능성이 사람 운전 차량보다 1.9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새벽 또는 해 질 무렵 어두운 상황이나 회전 상황 등은 자율주행 기술이 인간의 운전 능력을 따라잡거나 능가하기 위해 더 많은 개선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율주행 차량이 인간 운전자보다 더 낫거나 못한 성능을 보이는 조건을 이해하는 것은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자율주행 차량과 사람 운전 차량 간 안전 차이를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 Nature Communications, Shengxuan Ding et al., 'A matched case-control analysis of autonomous vs human-driven vehicle accidents', https://www.nature.com/articles/s41467-024-485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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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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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추론력 끌어올리려는 오픈AI…'스트로베리' 프로젝트 진행"
    "장기간 걸친 복잡한 과업 수행 능력 향상 위한 연구 중"추론력, AI에 인간과 같은 사고 가능케 하는 핵심 특질로 꼽혀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생성 AI(인공지능)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AI의 추론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과 지난 5월에 입수한 오픈AI 내부 문서 사본 등을 토대로 오픈AI 연구팀이 코드명 '스트로베리'(Strawberry·딸기)로 불리는 프로젝트를 통해 AI 모델의 추론 능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스트로베리 프로젝트는 이전에는 '큐스타(Q*)'로 불린 것으로 그 활동은 오픈AI 안에서도 철저하게 비밀로 유지돼왔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오픈AI의 AI가 쿼리(질의문)에 대한 답변을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리 계획을 세워 독자적이고 안정적으로 인터넷을 탐색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문서에는 또한 오픈AI가 목표로 하는 스트로베리의 기능으로 '장기과업'(LHT) 수행을 언급하고 있다. AI가 장기간에 걸친 일련의 행동을 미리 계획하고 수행하는 복잡한 과제를 해낼 수 있게 한다는 의미다. 오픈AI는 이를 위해 '심층연구'(deep-research)라고 부르는 데이터세트를 AI모델에 학습시키고 있다. 오픈AI는 스트로베리 프로젝트를 통해 자사 AI 모델의 추론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자 한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 같은 추론 능력은 이전에 나온 AI모델은 보여주지 못한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해당 문서에는 스트로베리가 언제 공개되는지, 어떻게 이러한 능력을 구현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오픈AI는 최근 수개월 동안 개발자들과 외부의 당사자들에게 상당히 발전된 추론 능력을 갖춘 기술을 선보이기 직전이라는 신호를 은밀하게 보냈다고 다른 관계자 4명이 전했다. 이중 한 관계자는 오픈AI의 생성 AI 모델을 "사후 훈련"하거나 일반적인 데이터로 "훈련을 마친" 기본 모델의 성능을 보다 높이도록 조정하는 특수한 방법이 스트로베리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오픈AI는 전날 전체 직원 회의를 열어 AI 능력을 분류하는 새로운 5단계로 체계를 제시하고 자사가 현재 추론 능력을 갖춘 2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오픈AI는 이 회의에서 인간과 유사한 추론 능력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한 연구 프로젝트의 결과를 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다만 해당 연구 프로젝트가 스트로베리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소식통 중 한명은 스트로베리가 2022년 스탠퍼드대에서 개발된 '자가학습 추론기'(STaR)의 방법론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STaR 개발에 참여한 노아 굿먼 스탠퍼드대 교수는 STaR가 AI모델로 하여금 훈련 데이터를 반복적으로 생성하도록 해 혼자 힘으로 더 높은 수준의 지능에 도달하도록 할 수 있으며, 이론상으로는 인간 지능을 뛰어넘는 데에도 이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전문가들은 AI가 인간과 같이 사고하거나 인간을 뛰어넘는 지능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이 추론 능력이라고 말한다. 챗GPT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은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해 그 어떤 사람보다도 빨리 내용을 요약하고 글을 쓰며 질문에 답할 수 있지만 사람이라면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상식이나 인과관계 파악에는 한계가 있다. AI가 잘못된 정보를 그럴듯하게 제시하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도 이 때문에 일어난다. 이러한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AI가 미리 계획해 예측하고 물리적 세계의 작동 방식을 반영하는 등 추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올해 초 AI에 있어 "가장 중요한 발전 분야는 추론 능력과 관련돼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굿먼 교수는 그러나 AI가 추론 능력을 갖추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흥미진진하면서도 두렵다. 상황이 계속 이런 방향으로 갈 경우 우리가 인간으로서 고민해야 할 심각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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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3
  • 빅테크, AI 키우다 기후변화 목표 '위태'…탄소배출 더 늘어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미국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들이 인공지능(AI) 관련 경쟁 속에 기후변화 대응 약속을 못 지킬 위험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12일 MS, 아마존, 구글이 최근 잇따라 연례 환경 보고서를 내고 AI 사업으로 인해 장기 기후 목표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해 자사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보다 13% 늘어난 1천430만t에 달했다고 밝혔다. AI 관련 사업이 성장하면서 막대한 에너지가 들어가는 데이터 센터에 대한 의존도가 커진 탓에 5년 사이엔 온실가스 배출이 48% 증가했다는 게 구글의 설명이다. 데이터센터는 생성형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운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일부 데이터센터에는 엔비디아의 AI 칩 수천개가 들어가는데, 각각의 전력 소모량이 700와트에 달한다. 이는 일반적인 60인치 평면 TV 전력 소모량의 8배다. 구글은 2030년까지 탄소중립에 이른다는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AI가 미래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복잡하고 예측하기가 어려워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5월 데이터센터 건설로 인해 2020년 이후 탄소 배출량이 약 3분의 1 증가했다고 밝혔다. MS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넘어서 순배출 마이너스를 이룬다는 목표를 달성하기가 더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탄소 배출량을 3% 줄였지만 앞으로 AI와 관련한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15년간 데이터센터 관련 1천500억달러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아마존은 204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이 목표다. 이탈리아 피렌체대의 로베르트 베르데키아 교수는 "생성형 AI 열풍 전에도 소프트웨어 관련 에너지 소비량이 상당했는데 이제는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 검색에 전기가 평균 0.3Wh(와트시) 전기가 들어가는데 챗GPT는 2.9Wh를 소비한다. 빅테크는 전력을 덜 사용할 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 가령, 칩과 서버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장비 배치시 냉각이 덜 필요한 방식을 찾는 방법 등이 연구 대상이다. 베르데키아 교수는 에너지 효율을 위해 정밀도를 약간 희생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MS는 AI와 관련해 탄소 배출량 증가를 상쇄하기 위해 미 4위 석유·가스회사 옥시덴털로부터 6년간 탄소배출권 50만t을 구매하기로 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 등은 원자력 에너지를 해법으로 보고 있다. 올트먼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오클로(Oklo)와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 에너지 등에 투자했다. 하지만 캐나다 맥길대 컴퓨터과학 교수인 데이비드 롤닉은 "빅테크가 대형언어모델(LLM) 관련 에너지 소비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추측했다가 사회가 그 대가를 치르게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롤닉 교수는 "기업이 이익보다 공익을 추구할 것이라고 가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는 5년 전엔 빅테크 직원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등 회사를 압박했지만 지금은 고용 불안으로 목소리가 작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제기관이나 이용자가 기업의 환경 노력을 끌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롤닉 교수는 "AI 제품에 에너지 소비량을 정확하게 보여주도록 요구하는 등 인센티브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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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2
  • 美 과학진흥협회장 "R&D 예산 삭감에 적극 로비…계속 싸워야"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미국도 항상 예산이 오르는 것은 아니라 과학 분야 예산삭감이 이뤄질 때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에서 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로비한다" 제2회 세계 한인과학기술인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윌리 메이 AAAS 회장은 11일 대회가 열리는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대한 과학자들의 대응 방향을 묻는 말에 "계속 싸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1848년 설립된 AAAS는 91개국 12만 명 이상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과학기술자협회다. 3대 과학저널 중 하나인 '사이언스'를 발행한다. 메이 회장은 AAAS가 예산 전략 중 하나로 젊은 과학자들에게 의회 의원들에게 과학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맡기고 있다고 소개하며 "젊은 과학자들은 연방정부가 과학 지원을 어떻게 하는지를 잘 이해하게 되고, 의회도 이해도가 오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도 국립보건원(NIH)에 예산이 집중되는 등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며 "자연과학이나 다른 과학 연구개발(R&D)이 어느 정도로 장기적인 혜택을 주는지 인식하지 못해 충분히 지원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이 회장은 미국에서도 이공계 분야 진출이 둔화하는 문제가 크다며 "과학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돈을 벌고 성과를 내는 것보다도 장기적으로 어떤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는지를 알려주는 데 집중하려 한다"며 "미국이 국가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많은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이 회장은 "특히 중국과 미국은 연구 지원에 있어 차이가 나 우려가 되는 상황"이라며 국가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과 협업에 대해 "한국은 기술력을 갖춘 국가"라며 "미국이 한국과 파트너로 협업하지 않는다는 건 현명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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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1
  • 모더나-고려대 백신센터, mRNA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 협력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모더나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가 mRNA(메신저 리보핵산)에 기반한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나선다. 모더나는 지난 4일 백신혁신센터와 'mRNA 엑세스 파트너십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프란체스카 세디아 모더나 글로벌 최고의학책임자가 모더나의 공중 보건 프로그램 'mRNA 엑세스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으며, 석종현 백신혁신센터 박사가 mRNA 기반 한타바이러스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타바이러스 백신 공동 개발을 위해 백신혁신센터는 한타바이러스 항원 염기서열 정보를 도출해 모더나에 제공했으며, 모더나에서 제작한 mRNA를 대상으로 기초 유효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백신혁신센터는 앞으로 모더나가 제공 예정인 전임상 mRNA 백신 후보물질을 이용해 기존 백신보다 넓은 범위의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한타바이러스는 쥐 등 설치류를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급성 발열성 질환인 신증후군출혈열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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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05
  • 단국대 최영봉 교수 연구팀, 고성능 바이오 연료전지 개발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단국대는 코스메디컬소재학과 최영봉 교수 연구팀이 고려대 조진한, 정윤장 교수팀, 강원대 권정훈 교수와 공동으로 바이오 연료전지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한 고성능 직물형 바이오 연료전지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개발된 직물형 바이오 연료전지는 기존 방식의 전지에 비해 전류 생성 성능이 80% 이상, 전력 생성 성능은 8배 이상 증가했다. 유연성 및 물리적 특성이 높아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의료기구인 주사기 바늘, 카테터, 스텐트 등에 사용이 가능하다. 최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바이오 연료전지는 고성능 바이오센서나 생체 삽입형 의료기기의 전력 공급원으로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웨어러블 및 인체삽입형 소자 시장에 새로운 플랫폼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터리얼즈' 7월호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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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03
  • 나노 소재 세계 석학들 KAIST에 모여 연구 동향 공유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나노 소재의 최신 연구 동향을 알아보고 비전을 전망하는 'ACS 나노 서밋 2024'가 대전 본원에서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7월 1∼2일 대전 본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나노 재료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ACS 나노'의 편집위원단 18명이 대거 참여한다. 행사 첫날 플렉서블·나노바이오 소재 분야 글로벌 석학으로 손꼽히는 시아오동 첸 난양공대 교수가 '고신뢰성 유연 소자 제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17명의 ACS 나노 편집장이 각각 ▲인간의 오감 모사를 위한 나노 소재의 생체 적용 방안을 다룬 나노기술 및 웨어러블·뉴로모픽 전자소자 ▲차세대 나노 신소재의 활용을 다룬 바이오 및 나노 소재 ▲이차전지·태양전지 분야를 선도할 나노 신소재 개발에 대한 이머징 기능성 소재 ▲에너지 소재 혁신 등 4개 세션에서 강연한다. KAIST 교수 9명이 교내에서 연구 중인 나노 신기술을 소개하고 대학원생들의 우수한 연구 성과를 알리는 포스터 세션도 함께 진행된다. 행사를 총괄하는 김일두 신소재공학과 교수(ACS Nano 총괄 편집장)는 "이번 서밋에는 6만명 이상의 국내외 유수 연구진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KAIST의 신흥 유망 소재 분야 연구를 널리 알려 학교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행사에는 화학, 물리학, 생물학, 재료과학 관련 공학 분야 최신 연구 동향에 관심이 있는 연구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ACS 유튜브 채널로도 실시간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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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8
  • KAIST·레인보우로보틱스, MIT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정부가 지원하는 국제 공동 연구개발(R&D)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협력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선다. 국내 기업 엑셀세라퓨틱스도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인 싸이티바의 지원을 받아 세포치료제 생산용 배지를 개발해 미국 시장 판로 개척을 추진한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미 첨단산업 국제 공동 R&D 과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작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글로벌 기술 협력 종합 전략'의 후속 조치로 미국의 세계적 연구기관과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협력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로봇 분야에서는 한국의 KAIST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미국 MIT 생체모방로봇연구실과 협력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및 상용화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빠른 속도로 이동하며 장애물을 극복하고 정밀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 기존 고정 로봇을 적용하기 어려웠던 산업 현장에 바로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국내 기업 엑셀세라퓨틱스가 세포치료제 생산용 배지 개발을 추진한다.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인 싸이티바가 기술 검증과 지원·평가를 통해 미국 현지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저비용 대량 생산이 가능한 세포치료제 생산용 화학정의배지를 개발, 내수화는 물론 세계 시장 진입도 타진한다. 전윤종 산업기술기획평가원 원장은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국내 산학연과 미국 연구자 간의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초격차 기술 개발과 산업 공급망 필수 기술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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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7
  • 엔씨소프트 분사 결정…비상장 법인 2개 설립키로
    [뉴스인사이트] 김경민 기자=엔씨소프트[036570]는 24일 기업 분할을 통해 회사 2개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어 QA(품질 보증) 서비스 사업,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 등 2개 사업 부문의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신설회사는 '엔씨큐에이(NC QA COMPANY·가칭)'와 '엔씨아이디에스(NC IDS COMPANY·가칭)' 등 2개의 비상장법인이다. 엔씨큐에이는 QA 서비스 사업의 전문 기업이다. 사업 영역은 ▲소프트웨어 품질 보증 서비스 및 기타 관련 사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 ▲정보 기술 및 컴퓨터 운영 관련 서비스 등이다. 엔씨아이디에스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의 전문 기업이다. 사업 영역은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컴퓨터 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등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분할을 통해 각 사업 부문별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핵심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며 "전문화된 영역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 고도화를 실현하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8월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회사 분할 및 신설회사 설립을 확정할 예정이다. 각 신설회사의 분할 기일은 10월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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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4
  • 자율주행-사람 비교해보니…"일상적 주행중엔 자율주행이 안전"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자율주행 자동차가 빠르게 느는 가운데 차선 유지나 차량 흐름을 따라가는 등의 일상적 주행 환경에서는 자율주행이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더 안전하지만, 새벽 또는 해 질 녘 어두울 때나 회전 상황에서는 사람이 운전할 때 사고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학 모하메드 압델-아티 교수팀은 19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자율주행 차량 2천100대와 사람 운전 차량 3만5천여대의 사고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자율주행 기술이 도로 안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견해를 뒷받침하는 것이며 동시에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더 높이기 위해서 어떤 영역에서 개선이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빠른 기술 발전으로 정교한 센서와 알고리즘을 갖춘 자율주행차가 운행 효율과 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사고 발생 시 자율주행 차량과 인간 운전 차량 간 차이점은 사고 데이터 부족 등으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2016~202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수집된 자율주행 차량 2천100대와 사람 운전 차량 3만5천133대의 사고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에 포함된 자율주행차는 일부 기능 자율 제어가 가능한 2단계(SAE Level 2) 차량이 1천1대, 완전 자율주행 전 단계로 대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한 4단계(SAE Level 4) 차량이 1천99대였다. 분석 결과 자율주행 차량은 차선을 유지하거나 차량 흐름을 따라 진행하는 일상적인 주행 상황에서는 사람 운전 차량보다 더 안전하고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주행차의 추돌 및 측면 충돌 사고 위험은 각각 사람 운전 차량보다 50%와 20% 낮았다. 이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사람보다 전방과 측면 상황을 더 빨리 인지해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 비가 내릴 때도 자율주행 차량의 사고 발생 확률은 사람 운전 차량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레이더가 안개나 악천후 속에서 150m 이상 거리의 물체를 감지할 수 있지만 사람은 비슷한 상황에서 최대 10m 정도 떨어진 물체만 인식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새벽이나 해 질 무렵 어두운 상황에서는 자율주행 차량의 사고 가능성이 사람 운전 차량보다 5.25배나 높았으며, 교차로 등에서 회전하는 상황에서도 자율주행 차량의 사고 가능성이 사람 운전 차량보다 1.9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새벽 또는 해 질 무렵 어두운 상황이나 회전 상황 등은 자율주행 기술이 인간의 운전 능력을 따라잡거나 능가하기 위해 더 많은 개선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율주행 차량이 인간 운전자보다 더 낫거나 못한 성능을 보이는 조건을 이해하는 것은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자율주행 차량과 사람 운전 차량 간 안전 차이를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 Nature Communications, Shengxuan Ding et al., 'A matched case-control analysis of autonomous vs human-driven vehicle accidents', https://www.nature.com/articles/s41467-024-485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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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9
  • SF 아닌 현실로…'인간형 로봇' AI 열풍 주역 부상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세계 경제를 이끄는 AI(인공지능) 열풍에서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로봇)이 새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생성 AI 등 고도 AI 기술 덕에 전보다 훨씬 더 똑똑해진 인간형 로봇이 범용 일꾼으로서 자동차 공장 등 생산 현장에 대거 투입되는 것이다. 이런 시도가 성공한다면 로봇은 검색 등 인터넷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SW)와 함께 AI 수요를 책임질 핵심 엔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현대차[005380], 아마존 등 국내외 주요 대기업은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의 도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장에서 자율적 업무" 가장 큰 화제는 테슬라다. 테슬라는 지난 11일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 2대를 자사 공장에 배치했다고 밝힌 뒤 기술 혁신에 관한 기대감이 일며 주가가 대거 상승세를 탔다. 옵티머스는 계란을 쥐는 등의 섬세한 동작을 척척 해내며, 생산 현장에서 자율적으로 여러 업무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측의 데모 영상을 보면 자연스러운 걸음걸이와 유연한 손놀림 등이 SF영화에 나오는 미래 휴머노이드 로봇과 별 차이가 없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 회사 주주총회에서 옵티머스가 회사 시가총액을 현재의 약 44배인 25조달러로 끌어올릴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이르면 내년부터 옵티머스를 외부 고객에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 산하의 미국 로봇 제조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도 지난 4월 새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하며 이 로봇을 현대차의 새 자동차 생산 공정에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도 작년 10월부터 인간형 로봇 '디짓'을 자사 물류 창고에 배치해 상자를 옮기는 등의 업무를 맡기는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챗GPT'로 세계 AI 기술을 선도하는 오픈AI는 지난달 AI 로봇 개발팀을 꾸려 이런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애초 오픈AI는 2020년께 내부의 AI 로봇 조직을 없애고 '피규어'(Figure) 등 유망 로봇 스타트업에 투자만 하며 관망세를 유지했는데, 입장을 180도 바꾼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렇게 차세대 로봇을 제조 현장에 투입하는 조처의 파급력이 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중국, 일본, 한국 등 주요 제조업 국가들이 저출산과 고령화로 고된 일을 할 사람이 빠르게 줄어드는 만큼 로봇 수요가 뚜렷하고, 생산 효율을 대폭 끌어올려 새 부가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의 박연주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AI' 전망 보고서에서 "차량 자율주행은 만에 하나 사고가 생기면 도입이 좌초하지만,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하는 조처는 상용화에 따른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작다"고 분석했다. 반면 인간형 로봇이 안착할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공장 업무에 다용도 로봇을 집어넣으려면 많은 미세조정과 기술적 난관 해결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테슬라 등 최근 대기업의 발표가 로봇의 세부 기능 설명이나 운영 계획이 빠진 단순 '선언'이라는 사실도 신중론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똑똑해진 두뇌 인간형 로봇은 범용성이 핵심 장점이다. 사람의 몸 구조가 여러 도구 작업을 하는데 자연적으로 최적화된 형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뇌가 문제였다. 로봇이 변화무쌍한 환경에 유연히 대처 못 하고 몇몇 정해진 행동만 겨우 했다. '비싸기만 하고 쓸모가 없다'는 빈축을 샀다. 이제 돌파구가 생긴 것이다. AI 학습 기술의 발전 덕이다. 오픈AI의 'GPT-4o' 등 최신 AI는 그림, 영상, 소리, 언어 등 여러 형식의 데이터('멀티모달' 데이터)를 익히며 이들 사이의 복합적 맥락을 배운다. 이 멀티모달 학습 기술을 로봇에 적용하는 연구는 현재 국외 기업과 대학에서 한창이다. 이 기법을 쓰면 로봇이 예컨대 '앞에 보이는 사과 상자를 어떤 세기로 차면 상자가 넘어지고 사과가 바닥에 굴러갈 것 같다' 등 복잡한 상황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로봇 스스로 현실 세계에 적용할 수 있는 직관과 상식을 갖게 되는 셈이다. 또 언어 연계 학습을 토대로 자기 행동의 원인과 결과를 사람에게 말로 설명할 수 있고, 특정 방식으로 일하라는 지시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인간형 로봇 분야의 대가인 오준호 KAIST 명예교수(레인보우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AI 학습으로 로봇의 다목적 작업 능력을 높이는 연구는 예전에도 있었지만, 멀티모달 학습은 이제 다들 그 가능성을 주목하고 살펴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 명예교수는 "이 기술은 아직 몇몇 유명 업체의 사례만 있고 널리 상용화한 단계가 아니다. 그러나 유용성과 잠재력이 입증만 되면 챗GPT가 일으켰던 거대언어모델(LLM) 혁명 때처럼 미국·한국 등의 로봇 업계에 기술이 금세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AI 업계에 따르면 구글과 엔비디아 등 기업은 로봇에 특화한 고도 AI 모델을 미리 학습시켜 외부 회사에 제공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두뇌 업그레이드' 기회를 팔자는 것이다. 하드웨어 여건도 좋아졌다. 가속기와 모터 등 인간형 로봇의 핵심 부품은 과거 특수 제작품으로 매우 비쌌지만, 이제 표준화와 양산 기반이 갖춰져 비용이 크게 내렸다. 꼭 필요한 부분만 휴머노이드 형태로 만들어 경제성을 높이는 방법도 많다. 예컨대 상반신은 인간형 로봇으로 제작하고, 나머지 하반신은 바퀴 달린 카트만 붙여 단가를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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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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