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10일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뉴스인사이트] 이진용 기자=국민 절반 이상은 문재인정부의 국정운영 능력이 윤석열정부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9, 20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45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석열정부를 전임 문재인정부와 비교할 때 어느 정부에 더 높은 점수를 주겠느냐'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의 57.8%가 문재인정부를 선택했다. 윤석열정부를 택한 응답자는 32.8%,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4%였다.
모든 연령대에서 문재인정부가 현 정부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대에선 32.6%가 윤석열정부를, 51.7%가 문재인정부를 택했다. 30대에선 25.0%가 윤석열정부를, 65%가 문재인정부를 택했다. 40대(윤석열정부 25.4%, 문재인정부 67.3%)와 50대(윤석열정부 29.9%, 문재인정부 62.4%)에서도 문재인정부 국정능력이 낫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60대 이상(윤석열정부 43.3%, 문재인정부 48.8%)에서도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문재인정부를 선택한 응답이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윤석열정부 49.9%, 문재인정부 40.7%)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문재인정부를 선택한 응답이 많았다. 문재인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이 많은 서울에서조차 문재인정부를 선택한 응답이 절반을 넘은 51.6%였다. 윤석열정부를 택한 응답은 37.0%였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22명이고 응답률은 4.8%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