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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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2주년 4ㆍ19혁명 기념식 포스터

 

[뉴스인사이트] 조정란 기자=올해로 제62주년을 맞는 4·19혁명 기념식이‘바다로 가는 강물처럼’이라는 주제로 19일 오전 국립4·19민주묘지에서 거행됐다.

국가보훈처는 1960년 당시 자유당 정부의 부정과 불의에 항거하여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싹을 틔운 4·19혁명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해 ‘제62주년 4ㆍ19혁명 기념식’을 19일 오전 11시 서울 강북구에 소재한 국립4·19민주묘지에서 개최했다.

기념식은 4·19혁명 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인사, 학생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 분향, 국민의례, 여는 영상, 기념공연 1막, 기념사, 기념공연 2막, ‘4·19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50분간 진행됐다.

"바다로 가는 강물처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에서는 대구 2·28민주운동, 대전 3·8민주의거, 마산 3·15의거를 거쳐 4·19혁명으로 이어진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염원이 거센 강물이 되어 민주주의의 바다로 나아갔듯이, 오늘의 우리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4·19정신으로 쉼 없이 나아가자는 의미를 전했다.

헌화·분향에는 4·19혁명 관련 단체장과 4⋅19혁명 참여학교(고려대, 서울대, 동국대, 대광고) 후배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여 4·19혁명 희생자를 추모했다.

여는 영상은 4·19민주혁명회장(박종구)이 용기 있는 학생·시민이 이루어낸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과정을 1960년 당시의 함성과 총성, 거리에 울려 퍼진 시민대표 가두방송 등 생생한 현장의 소리가 담긴 라디오 중계방송을 활용하여 소개했다.

기념공연 제1막 "1960, 우리들의 이야기"는 4·19혁명 참여자 고(故) 노희두님과 이재영님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편지, 일기 등을 독백(모노로그, monologue) 형식의 연극으로 보여줬다.

4·19혁명의 첫 번째 사망자였던 고 노희두님의 안타까운 희생을 기억하고 있는 민주유공자 정진영님이 동료였던 고 노희두님께 보내는 편지를 배우 우상전의 낭독으로, 1960년 4월 26일 대통령 하야 당일의 시위현장을 생생히 기록한 이재영님의 일기를 배우 안영은의 낭독으로 새롭게 조명했다.

이어 정진영, 이재영 두 유공자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위해 미래 세대들에게 불의를 외면하지 않는 용기,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영상을 통해 당부했다.

기념공연 제2막은 뮤지컬 배우 박혜나가 4·19연합합창단과 함께 "민들레 홀씨되어"를 노래했다.

이 노래공연은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온 세상에 퍼져나가는 민들레 홀씨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이 민주주의의 씨앗이 되어 희망차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나아가자는 염원을 담았다.

끝으로 행사 참석자들이 모두 함께 ‘4·19의 노래’를 제창하며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황기철 보훈처장은 “올해로 62주년을 맞은 4·19혁명 기념식을 통해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새겨진 4·19혁명의 위대한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결코 멈추지 않고 바다로 가는 강물처럼, 4·19혁명 정신을 국민과 함께 계승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4·19혁명 제62주년을 맞아 4·19혁명 호국영령 추모제를 비롯한 지역별 추모행사, 4·19혁명 국민문화제, 4·19혁명 다큐멘터리 제작·방영 등 4·19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행사가 전국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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