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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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시즌[KPGA 코리안투어]결산/사진제공=KPGA

 

[뉴스인사이트] 김경민 기자 = 역대 최다 총상금(156억원) 규모로 열린 2021년 KPGA 코리안투어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며 골프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치열한 승부와 그 속에서 탄생한 여러 스토리와 기록 등을 되짚어봤다.

2021년 KPGA 코리안투어는 그야말로 김주형(19.CJ대한통운) 천하였다.

투어 데뷔 첫 해였던 2020년 ‘KPGA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하며 KPGA 입회 후 최단 기간 우승(109일), KPGA 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18세 21일)의 기록을 써낸 김주형은 이번 시즌 더욱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14개 대회에 출전해 ‘SK telecom OPEN 2021’ 우승 1회 포함 준우승 3회 등 TOP10에 무려 9차례나 이름을 올린 김주형은 제네시스 포인트 1위(5,540.56P)에 자리해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과 ‘캔버시X도매꾹 TOP10 피니시상’을 수상했다.

또한 754,936,305원의 상금을 획득해 ‘제네시스 상금왕’도 차지했고 69.16타로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덕춘상(롱기스트 최저타수상)’까지 획득하며 4관왕을 달성했다.

역대 KPGA 코리안투어에서 10대 선수가 ‘제네시스 대상’, ‘제네시스 상금왕’, ‘덕춘상(롱기스트 최저타수상)’, ‘캔버시X도매꾹 TOP10 피니시상’을 거머쥔 것은 처음이며 4관왕 달성 역시 최초다.

2020년 1승에 이어 올해도 1승을 추가한 김주형은 역대 최초 10대의 나이로 KPGA 코리안투어 2승 달성 및 2년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도 이룩했다.

개막전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진행된 17개 대회서 15명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서요섭(25.DB손해보험)은 ‘제64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와 ‘제37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첫 다승자가 됐다.

뒤를 이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우승자 박상현(38.동아제약)이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서 우승을 추가해 시즌 두 번째로 다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에서 당시 우승상금 1억원을 획득한 박상현은 역대 최초로 KPGA 코리안투어 통산 상금 40억원 돌파에 성공하기도 했다.

한 시즌에 2명 이상의 선수가 다승을 기록한 것은 장이근(28.신한금융그룹), 김승혁(35)이 2승 씩 거둔 2017년 이후 4년만이다.

2009년 투어에 입성한 이준석(32)은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에서 데뷔 13년만에 첫 우승을 신고했다. ‘루키’ 김동은(24.골프존)은 ‘KPGA 군산CC 오픈’서 우승하며 생애 단 한 번 뿐인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동은은 올해 유일한 신인 우승자이기도 하다.

15명의 우승자를 살펴보면 10대 우승자는 김주형 1명이다. 20대 우승자는 김동은과 김한별(25.SK telecom), 서요섭, 함정우(27.하나금융그룹), 이재경(22.CJ온스타일)까지 5명이다. 이 중 김주형, 김한별은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우승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우승을 이어갔다.

30대 우승자는 2승을 한 박상현을 필두로 문경준(39.NH농협은행), 문도엽(30.DB손해보험), 허인회(34.보난자), 이동민(36.포카리스웨트), 이준석, 강경남(38.유영제약), 이태훈(31.DB손해보험), 김비오(31.호반건설)로 총 9명이다.

강경남은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우승을 추가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만 11승을 이뤄내며 역대 KPGA 코리안투어 다승자 순위에서 공동 7위로 올라서 최윤수(73)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우승자 중 최연소 우승자는 ‘SK telecom OPEN 2021’에서 18세 11개월 22일의 나이로 우승한 김주형이다. 최고령 우승자는 38세 9개월 4일의 나이로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째를 쌓은 문경준이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1차례 있었다. 이준석이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에서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지켜내며 우승했다.

연장전도 1개 대회서만 진행됐다.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강경남이 옥태훈(23.PNS홀딩스)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꺾고 승리했다.

최다 타수 차 우승은 6타 차로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김비오가 2위 김주형을 6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편 올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디펜딩 챔피언’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서형석(24.신한금융그룹)이다. 2019년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서형석은 약 2년만의 타이틀 방어전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올해는 총 15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시즌 1호 홀인원은 개막전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1라운드 5번홀에서 이태희(37.OK저축은행)가 만들어냈다.

‘제11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부터 ‘SK telecom OPEN 2021’,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과 ‘YAMAHA·HONORS K 오픈 with 솔라고CC’까지는 5개 대회 연속 홀인원이 작성됐다.

특히 ‘SK telecom OPEN 2021’에서는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매 라운드 1개씩 총 4개의 홀인원이 탄생했다. 이는 KPGA 코리안투어 한 대회 최다 홀인원 기록이다. 2017년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3개의 홀인원이 나온 바 있다.

김태훈(36.비즈플레이)과 이창우(28.스릭슨)는 2개의 홀인원에 성공했다. 김태훈은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 3라운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했고 이창우는 ‘KPGA 군산CC 오픈’ 최종라운드, ‘제11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32강전에서 홀인원을 뽑아냈다.

올해는 총 18,015개의 버디가 양산됐다. 이 중 가장 많은 버디를 잡아낸 선수는 215개의 버디를 적어낸 박상현이다. 박상현은 17개 대회에 나서 우승 2회 포함 15개 대회서 컷통과했고 총 57개 라운드에서 평균 버디율 20.9552%를 기록했다. 김비오가 214개의 버디를 뽑아내 박상현의 뒤를 이었다.

이글은 총 273개가 나왔으며 가장 많은 이글을 한 선수는 7개의 이글을 만들어 낸 김태훈과 서요섭이다. 김동은과 김승혁은 6개의 이글을 낚았다.

이번 시즌 18홀 최저타수는 62타로 김한별이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파71)’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하루에만 9타를 줄였다. 고군택(22.코웰)도 ‘제네시스 챔피언십(파72)’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를 잡아 62타를 작성하며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코스 레코드를 경신했다.

36홀 최저타수는 128타로 박준원(35)이 ‘제64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파70)’ 1~2라운드에서 기록했다. 54홀 최저타수는 195타로 박준원과 서요섭이 ‘제64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파70)’ 1~3라운드에서 달성했다.

72홀 최저타수는 261타로 박상현이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파71)’에서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1타의 스코어로 우승했다. 2017년 ‘티업·지스윙 메가오픈 presented by 드림파크CC(파72)’에서 장이근이 세운 KPGA 코리안투어 72홀 최저타수 기록인 260타에 단 1타 모자랐다.

올해 가장 까다롭게 플레이 된 홀은 ‘SK telecom OPEN 2021’이 열렸던 제주 서귀포 소재 핀크스GC 동서코스 4번홀(파4. 498야드)이었다.

평균타수는 4.75타로 기준타수보다 0.75타 높았고 그린적중률은 30.39%에 그쳤다. 대회 기간 동안 해당 홀에서 나온 버디는 15개에 불과했으며 177개의 보기, 34개의 더블보기가 쏟아졌다. 트리플보기 이상도 28개나 나왔다.

반면 가장 쉽게 경기 된 홀도 ‘SK telecom OPEN 2021’이 펼쳐졌던 핀크스GC 동서코스의 10번홀(파5. 543야드)이었다. 평균 4.54타가 작성된 이 홀에서는 나흘 동안 14개의 이글이 탄생했고 선수들이 4일간 만들어 낸 버디는 총 220개였다.

17개의 대회가 열린 대회 코스 중 전장이 가장 길었던 곳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진행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의 7,450야드(파72)였고 가장 전장이 짧았던 곳은 ‘제37회 신한동해오픈’의 대회 코스였던 베어즈베스트 청라GC USA, 오스트랄아시아 코스의 6,938야드(파7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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