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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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포럼/사진제공=충청남도

 

[뉴스인사이트] 김경민 기자 = 충남도가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중앙아시아 국가에 이어 러시아 지방정부와의 대면 교류를 재개하며 북방외교에 청신호를 켰다.

도는 4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에 참가해 러시아 사할린주와 양자 회담을 갖고 양 지역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 사할린주는 석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과 수산물·임산물 등 풍부한 자원의 보고로 각종 개발사업과 인프라 구축사업이 러시아 내에서 비교적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사할린 교역의 약 40%를 차지하는 제1교역 대상국이며, 사할린주에는 일제강점기 때 탄광 등에 강제 동원된 이후 냉전과 분단을 겪으며 고국에 돌아오지 못한 우리 동포들의 역사가 있는 지역으로 현재 2만 7000여 명의 사할린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

현재 도는 2017년 마련한 신북방정책에 따라 북방외교를 추진, 지난 4월부터 도내 거주하는 사할린 한인 어르신과 현지 자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사할린주 정부와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양 지방정부 간 회담에는 김영명 도 경제실장과 바실리 그루데프 러시아 사할린주 투자정책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실장은 바실리 그루데프 장관 일행의 방한 및 제3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 참가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사할린 역사 특강, 도 소재 대학 러시아어과 대학생과의 멘토·멘티 프로그램, 역사 사진전 개최 등 도내 사할린 한인들의 활동 내용과 도내 사할린 한인 초청 행사 당시 사할린주 부주지사 축하 영상 제공 등 교류 내용을 언급하며 “도와 사할린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함께 발전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또 △해양정책 공유 및 수산양식 기술 교류 △사할린 한국어 교육 및 한국어 말하기 대회 △2022년 한·러 지방정부 협력 포럼 참가 시 양 지역 간 우호 교류·협력 협정서 체결 △도내 국제 포럼 및 행사 초청 등 다양한 교류·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바실리 그루데프 장관은 충남도와 사할린주가 해양·수산·교육 등 활발한 교류·협력을 진행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내년 사할린주 방문을 요청했다.

한편 도는 이번 포럼을 통해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사할린주를 비롯한 러시아 극동지역과의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는 지방외교의 방향을 지속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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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러시아와의 지방외교 ‘청신호’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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