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9-28(화)
 

[뉴스인사이트]김형수 기자 = 묘향산은 북한의 평안북도 향산군과 희천시, 평안남도 덕천군과 영원군 사이에 있다. 묘향산은 예로부터 산세가 기묘하고 수려하며 경치가 아름답고 향기 그윽한 향나무들이 많다고 하여 묘향산이라 불렀다고 전해지고 있다. 평북도 영변의 옛 고을이름인 연주를 따서 연주산, 고려 중엽 이후에는 산의 바위들이 유달리 희고 정갈하다고 하여 태백산이라고도 불렸고 한반도의 서쪽지역에서 가장 높고 아름다운 산이라 하여 서산, 햇빛이 비치면 산이 온통 희게 보인다 하여 백산 또는 백악산이라고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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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선조들은 동쪽의 금강산, 북쪽의 백두산, 남쪽의 지리산, 중앙의 삼각산(북한산)과 더불어 서쪽의 묘향산을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5개의 산으로 ‘오악(五岳)’이라 일컬었다.

묘향산은 비로봉(毘盧峰, 1,909m)을 주봉으로 남쪽으로는 칠성봉(七星峰, 1,894m)과 강선봉(降仙峰, 1,613m), 호랑령(虎狼嶺)을, 서쪽으로는 대밀봉(大密峰, 670m), 법왕봉(法王峰, 1,391m), 향로봉(香爐峰, 1,600m)으로 이루어져 있다. 묘향산은 둘레가 128㎞이고 면적은 37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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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향산 비선폭포                                                  

 

묘향산은 1,120여종의 식물들과 40여종의 포유동물, 120여종의 조류들이 서식하고 있는 거대한 생태관광지구이다. 그리고 천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보현사를 비롯하여 우리민족의 뛰어난 건축술과 문화를 자랑하는 수많은 귀중한 역사유산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유명한 역사유적명승지이다.

 

묘향산의 기후는 비교적 센 바람이 없고 따뜻하다. 연평균 기온은 8.3℃이며 연평균 강수량은 1,300㎜에 달한다.

평양에서 묘향산까지의 거리 150㎞입니다. 묘향산관광은 평양-향산관광도로가 시원하게 뻗어있어 버스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묘향산의 해발 1,300m가 넘는 구역에는 백두산에서 피는 만병초와 가지가 땅에 붙어 자라는 누운 향나무, 누운 잣나무, 자작나무, 사스레나무, 들쭉나무, 담자리꽃나무 등 고산식물들이 서식하며 설앵초, 장백제비꽃, 비로룡담, 두메송이풀, 바람꽃 등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그리고 묘향산에는 산삼, 만삼, 삼지구엽초, 오미자, 당귀, 복수초 등 약용식물과 도라지, 참나물, 미역취, 곰취 등 산나물과 송이버섯, 참나무 버섯, 싸리버섯, 돌 버섯 등 버섯 종류들도 많다.

묘향산에는 산양과 큰곰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상원암을 중심으로 많이 살고 있는 날다람쥐와 향산천에 살고 있는 수달, 우거진 수림 속에 많이 살고 있는 청서와 다람쥐가 유명하다. 또 묘향산에는 100종이 넘는 조류가 살고 있는데 공원에서는 소쩍새와 외쏙도기, 저광이, 박새, 동고비, 솔새, 원앙새와 여러 종의 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룡문대굴(용문대굴)

묘향산에서 남서방향으로 약 50여 km에 있는 평안북도 구장 룡문노동자구 인근에는 4억 8천만여년 전에 형성된 석회암동굴인 룡문대굴이 있다. 북한에서 지하명승지라고 자랑하는 룡문대굴은 1958년 룡문탄광로동자들이 발견하였다. 1970년대에 본격적으로 개발하여 관광지로 된 룡문대굴은 2개의 원굴과 30여개의 가지굴, 20여개의 명소로 이루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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룡문대굴                                             

 

룡문대굴은 우리 나라에서 제일 긴 자연동굴이며 석회암동굴이입니다. 총연장길이는 5km이고 동굴의 최대높이는 30~40m이며 너비는 최고 60m 정도이다.

룡문대굴은 각이한 모양으로 석회암 조형물이 자연적으로 형성되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동굴 안에는 돌젖과 돌순(풍년탑, 형제동, 산호동, 광명동 등), 각이한 모양의 돌꽃(블로동, 백화동, 보석동, 눈서리동), 땅위의 풍경을 방불케 하는 석회조형물(금강궁, 철벽동, 장석동, 금강폭포 등), 여러 가지 땅모양(지모굴, 노간주동 등)들이 있습니다. 광명동의 《치레등돌젖》, 노간주동의 《노간주나무》, 금강궁의 《금강폭포(수직높이 30m)》 등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보현사

평안북도 향산군 묘향산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5대 사찰 중의 하나로 꼽히는 사찰이다. 968년(고려 광종 19)에 세워진 보현사에는 조계문, 해탈문, 천왕문, 9층탑, 만세루, 13층탑, 대웅전이 있다. 대웅전 동쪽으로 관음전과 영산전이 나란히 서 있고 그 오른쪽으로 서산대사의 사당인 수충사가 있습니다. 대웅전과 만세루는 6·25남침전쟁으로 파괴된 것을 다시 복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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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사 13층탑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으로 규모가 웅장하면서도 부재 구성이 치밀하고 정교하며 모로단청이 매우 우아하면서도 화려하게 치장되어 있다. 관음전은 1042년에 처음 세워진 후 1449년에 중건한 건물이며 영산전은 1875년에 다시 지은 건물이다. 수충사는 조선 중기의 승려 휴정(休靜)의 공덕을 기리기 위하여 건립하였습니다. 1794년 평안도관찰사 이병모(李秉模)의 요청에 따라 조정에서는 수충사라는 현판을 내렸다.

묘향산의 유점사종은 원래 금강산 유점사에 있던 범종으로 1469년(성종 1)에 만들어졌다. 6·25남침전쟁시기 유점사가 불탄 후 폐허 속에 묻혀 있던 것을 발굴해 1984년 9월에 이곳으로 옮겨 종각을 세우고 안치했습니다. 종의 높이는 2.1m, 둘레 4.1m, 무게는 7t 200㎏이다.

 

국제친선전람관

묘향산계곡에는 외국 수반들과 해외동포들이 북한의 지도자들에게 보낸 선물들을 전시한 전시관이다. 1978년 8월 26일 개관된 이 전람관을 평양에서 약 160km 떨어진 이곳에 건립한 것은 묘향산을 찾는 외국인들과 해외동포들, 그리고 북한주민들을 대상으로 우상화선전을 하기 위한 것이다. 북한주민들에게는 순례지로, 외국인들에게는 방북 참관코스로 활용되고 있다.

연건축면적이 4만 6천㎡에 100여 개의 전시실을 구비한 이 전람관은 6층 규모의 한식 건물이다. 이곳에는 김일성주석이 180여 개국의 인사들로부터 받은 22만여 점의 선물이 국가별로 진열되어 있다. 구소련의 국가수반이었던 스탈린이 1945년에 보낸 방탄 리무진, 루마니아 전 대통령 차우세스쿠가 보낸 박제된 곰의 머리, 리비아 국가수반이었던 카디피가 보낸 금장 검, 쿠바 전 대통령 피델 카스트로가 보낸 악어가죽 가방, 미국 빌리 그래엄 목사가 보낸 박제품 새 등 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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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친선전람관

 

묘향산 등산소년단야영소

묘향산 등산소년단야영소는 1974년에 경치수려한 묘향산에 건립된, 한번에 수백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건물로 연건평이 1만 7,000㎡에 달한다. 북한의 중고등학교 과정인 초급중학교와 고급중학교 학생들 중에서 학업성적이 모범인 학생들을 선발하여 묘향산 등반을 위주로 하는 야영생활을 하게 된다. 학생들은 등산과 함께 야영소 인근에 있는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고 국제친선전람관과 역사문화유적지들을 탐방하기도 한다.

김정은국무위원장이 2013년 5월에 이곳을 찾아 학생들을 만나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것이 북한언론매체들에 공개되면서 더 인기가 많아졌다.

야영소에는 야영각 외에 등산지식보급실, 소년단실, 선물보관실, 음악실 등이 있다. 학생들은 등산지식보급실에서 묘향산을 등반할 때 필요한 이론지식을 습득하고 충분하게 내용을 소화한 후에 묘향산을 등반하게 된다. 북한에서는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육체적으로 준비된 학생들로 준비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이곳에서 야영생활을 하는 학생들은 평양에서 사는 학생들이나 지방의 간부자녀들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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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향산소년단야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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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수 기자의 북한관광지 - 묘향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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